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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구매대행 초기비용은 얼마나 필요할까?

by 밤웅

해외구매대행이 무자본 사업으로 알려지면서 정말 0원으로 시작하려는 분들이 계시다. 그런데 절대! 절대! 무자본 사업이 아니다. 주문이 들어온다면 내가 먼저 매입 결제를 한 후 고객에게 배송해야 한다. 그러므로 무조건 초기 자금이 필요하다.


물론 다른 사업에 비해 해외구매대행 초기비용은 상당히 적은 편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적게는 30만 원~많게는 150만 원 정도 필요하다. 자신이 어떻게 운영할지에 따라서 비용 발생 항목이 달라지니, 구체적인 내용을 한번 살펴보자.



1. 사업자 등록

맨 처음 사업자를 등록할 때 발생하는 비용이 있다. 사무실 임대료, 통신판매업이나 식품영업 신고료 등이다. 다른 사업은 무조건 오프라인 영업장이 필요해서 임대료만 해도 큰돈이 필요하지만, 온라인 사업은 '비상주 오피스'를 이용하면 월 1~3만 원으로 절감할 수 있다. 더구나, 집이 자가라면 그냥 살고 있는 집에 사업자를 낼 수도 있다.


사업자등록/통신판매업/식품 및 화장품 판매 허가 등 초기 세팅에 과정에서 공과금이 발생한다. 이것 역시 1~5만 원 내외이다.


1) 임대료

- 이미 사업장이 있거나 집을 사업장으로 등록할 경우 : 임대료X

- 비상주 오피스 이용 : 월 1~3만원

- 오프라인 사무실이 필요할 경우 : 각기 다름


2) 공과금

- 사업자/통신판매업 면허세 : 1~5만원

- 식품/화장품 등 특수 제품 판매할 경우 추가 신고 : 각 1~5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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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상품 등록

해외구매대행의 상품 등록 방식은 보통 외국 사이트의 제품을 수집한 후 국내 쇼핑몰에 올리는 단계로 진행한다. 대부분의 셀러들은 프로그램이나 솔루션을 이용해서 시간을 단축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스스로 직접, 수동으로 수집 및 등록한다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 수동 등록 : 직접 외국 사이트를 캡처한 후 수동으로 상세페이지를 만드는 방법. 비용 X

- 프로그램 이용 : 크롤링(소싱)부터 업로드까지 자동으로 운영하는 방법. 월 10~100만 원(프로그램마다 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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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초기 매입비

고객에게서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나에게 입금되는 게 아니다. 고객이 물건을 받은 후 '구매확정'을 해야 나에게 정산된다. 그러므로 주문을 받으면 내 돈으로 해외 사이트에서 구매(매입)해야 한다.


** 주문 발생 > 플랫폼 거치 > 제품 발송 > 구매확정 > 정산


그래서 내 사정에 알맞게 초기 제품들의 단가를 설정해야 한다. 무조건 비싼 제품들만 등록한다면, 내 매입 예산이 부족해서 유통하지 못할 수도 있다.


사실 아무리 저렴한 제품 위주로 유통하더라도, 주문 건수가 많이 발생하면 매입 금액은 커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많은 셀러들이 신용카드를 이용한다. 결제 납부일이 되기 전에 정산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유리한 점이 있다.


** 구매대행 평균 배송 9~14일 + 구매확정 및 정산 1~8일 = 10~22일 소요


참고로 스마트스토어가 정산이 가장 빠르고, 초기엔 '성장 마일리지'로 수수료 지원받을 수 있어서 좋다. (쿠팡은 정산이 몇 달 걸림)


그리고 반드시 '해외 결제가 가능한 카드'가 필요하다. 신용 카드 말고도 체크카드로도 가능하니, 다음 게시글을 읽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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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배송대행지

해외구매대행은 유통업이다. 그래서 운송료를 깜박하면 안 된다! 물건 구입처럼 운송료도 내가 먼저 부담을 해야 한다. 대부분의 배송대행지들은 '예치금'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운송료는 무게를 기준으로 책정하기도 하지만, 일정 부피 이상이면 '부피무게'라는 신박한 계산법이 등장하는데 이게 어마어마하게 비싸다.


그러니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부피가 작고, 무게도 가벼운 제품들 위주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점점 무게를 늘려가면서, 부피를 키워가면서 배송료에 대한 감을 찾아야 한다.


내가 이용하는 배대지를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1kg 정도의 작은 제품일 경우 다음과 같이 청구된다.


- 일본 : 7,000~9,000원

- 유럽 : 16,000~17,000원

- 미국 : 10,000~12,000원

- 중국 : 4,000~5,000원


그래서 배대지 예치금을 처음에는 10만 원 정도만 넣어두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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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이렇게 정리하자면, 해외구매대행 초기자금은 최소로 잡으면 20만 원, 많게 잡으면 150만 원이 필요하다. 개개인의 사정이 다르니 자신의 사정에 알맞게 첫 운영 방식을 세팅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100만 원이라고 답하는 편이다. 입문자가 수동 등록으로 운영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매입 여유가 없으면 상품을 빠르게 확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 기준으로 딱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항목들은 다음과 같다.


- 비상주 오피스 : 월 2만원 이내

- 공과금 : 10만 원 이내

- 프로그램(오버링크 사용 시) : 20만 원

- 매입 예산 : 60만 원 이내

- 배송대행지 예치금 : 10만 원


보통 열심히 시작하시는 분들은 첫 일주일에 주문을 1~4건 정도 받으신다. 만약 첫 일주일 만에 이보다 주문을 더 많이 받으신다면, 초기자금을 더 마련해야 할지 모른다.


아쉽게도 무자본 사업은 이 세상에 없다. 이런 온라인 사업조차 처음엔 컴퓨터든 노트북이든 가지고 있어야 할 수 있고, 기본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이 따른다.


그럼에도 고작 백만 원 내외로 무난하게 시작할 수 있으니, 해외구매대행은 확실히 매력적이긴 하다. 만약 본업이 아니라, 부업 수준으로 운영하고 싶다면 친절히 도와드릴 수 있다.


만약 해외구매대행 시작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아래 게시글을 꼭 읽어보세요! 제가 하루 두 시간 부업으로도 매출 1,100~1,800만원을 꾸준히 유지 중인 방법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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