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매체에서 구독료를 받는 곳이 하나둘 늘어난다. 대체로 만원에서 만 오천 원 정도인데, 그것도 쌓이면 부담이 적지 않다. 거기에 번역기에 인공지능 서비스까지 더해지니 한 달에 구독료만 십만 원이 훌쩍 넘는다.
얼마전부터 눈여겨 보는 매체가 하나 있다. 관심을 끄는 기사를 따라가다 보면 유료 콘텐츠로 넘어가 입맛을 다시곤 하지만, 선뜻 구독 신청을 하게 되지 않는다. 호기심이 일기는 하지만 꼭 필요한 건 아니기 때문이다.
사우디 관련 기사를 찾다보면 외신을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주로 찾는 신문이 모두 2달러 정도여서 부담없이 이용하고 있었다. 얼마전 카드 대금 고지서를 살펴보는데 난데 없이 Wall Street Journal이 10달러로 청구되어 있었다. 그 정도 지불할만큼 이용하는 건 아니어서 바로 해지했다. 그후로 내역서를 꼼꼼 살피고 있다.
며칠 전 이번달 카드 고지서를 확인하는데 2달러였던 New York Times 구독료가 12달러로 청구되어 있었다. 사전 예고도 없이 (구독할 때 그런 조건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껑충 뛴 구독료에 마음도 상하고 작은 돈도 아니어서 바로 해지하러 들어갔다. 해지 신청을 하고 빠져나오려는데 한달 2달러였던 걸 앞으로 1달러로 낮춰줄 테니 1년 더 연장하겠느냐 묻는다. 당연히 그러마고 했지.
이제 Washington Post 하나 남았는데, 올리기만 해봐라. 칼같이 짤라버리지. 어느 신문처럼 반으로 깎아주면 감사한 거고.
그런데 국내 신문에 유료 서비스를 두는 건 무슨 까닭인지 모르겠다. 앞서 말한 신문처럼 구독자가 많으면 몰라도, 지금도 얼마 되지 않고 앞으로 늘어날 일은 더욱 없을 것 같은데. 오히려 지금까지 있던 구독자도 줄어들지 않을까 모르겠다. 차라리 다른 방법을 찾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