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T의 타겟(WHO)
PPT를 본격적으로 만들기 전에 해야하는 반드시 선행 되어야 하는 작업들이 있습니다. 마음이 급해서 무조건 PPT부터 만들게 되면 결국 몇번의 수정을 거칠수 밖에 없어 일을 여러변하게 됩니다. 또한 무작정 PPT를 만드려고 했다가 막상 보이는건 하얀 페이지고 막막했던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이전에 PPT는 패션과 같아서 T.P.O를 잘 지켜야 한다고 했는데요. T.P.O를 잘 지키기 위해서는 옷을 누구에게 입힐지, 즉 PPT를 누구에게 보여주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T.P.O를 잘 지켰지만, 옷 입는 사람을 고려하지 못하면 결국엔 옷의 조화를 망칠수 있기 때문입니다. PPT를 만들기 전에 먼저 생각해야하는건 내가 만든 PPT를 보는건 누구인가, 즉 내 PPT를 볼 타겟은 누구인가 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은 나혼자 하는게 아니다.
PPT를 만들 때 여러번 수정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PPT를 보는 사람에 대한 배려 없이 만드는 사람의 관점으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흔히 일상생활에서 커뮤니케이션 할 때 대면이든 통화든 메신저든 상대방이 존재합니다. PPT도 내 의견을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일방적인 매체가 아닙니다. 따라서 지금 내가 만들어야 하는 PPT가 누구를 위해 메시지를 전달해야하는지 생각해야 하며, '나'의 관점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상대가 누구든 이해할 수 있도록
PPT는 외부 고객사에게 보여줄 보고용 PPT든, 내부 보고용 PPT든 사내 교육용 PPT든 아무런 백그라운드 없는 사람이 봐도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한 여행사의 상품팀이고 해외여행 신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라는 미션이 떨어져 임원에게 보고를 한다고 가정을 해봅시다. 여기서 주제는 해외여행 신규 패키지 상품 발굴, 타겟은 여행사 내부 임원으로 명확합니다. 내부임원의 경우 PPT를 만드는 사람보다 관련 업계에 관한 경험이 많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임원의 경우 회사에서 들어오는 정보는 넘쳐나고 하루에도 수많은 보고를 받기 때문에 보고할 대상이 내부 임원이라고 하더라도 더욱더 간결하게 PPT를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즉, PPT의 주제에 관해 타겟이 정보가 많은 사람이든 없는 사람이든 누굴 데려와도 이해할수 있도록 쉽게 만들어야 합나다. PPT를 잘 만드는 사람은 어려운 말과 하고싶은 말을 상대방에게 늘어놓는 사람이 아니라 쉽고 담백하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사진: 무신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