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무제

by 안녕

많이 회복한 나의 몸은

벌써부터 일을 부르고 있다.


오늘은 이것을, 저것을

처리해야지, 하며 머릿속이

바쁘다.


어깨도 나았으니

이제부터는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적절히 해내야 할 타이밍.






학교평가 설문지 준비는

해야 하는 일이니

오늘 일과 중에 반드시 해보도록 한다.


'신념'에 대한 글쓰기는

마감을 미룬 글쓰기 과제이나

꼭 한 번은 생각해 보고 싶은 글감이니

종일 생각하고 글로 기록해 보도록 한다.

(마감은 다시 정해 보는 것으로)


참, 오늘은 유니에게 꼭 글 한 편을

선물할 예정이다.

장기 프로젝트로, 책으로 만들어줄

예정인 <찰나의 육아>에

요새의 마음을 담아 적어보기로!


저녁에 자세히 쓰겠지만

요새 아주 흠뻑 빠져있는 배우가 있다.

딱히 어릴 적부터 연예인에

큰 관심 없던 내가


팬카페 가입하고

팬미팅은 언제 하나 기다리는 정도니

말 다했다.


마침, 그는 출판사를 운영하는 이.

그러니까 팬이자 작가로서

계약하게 되면 진짜 성덕 아니겠나, 하니


전투욕이 불살라 오른다.

그의 출판사가 지향하는 것이 무언지

알기 위해 최근 출판된 <내 모든 것>을

사서 읽어보기로도 한다.


지갑이 얇아진다.

순전히 가을 탓이고,

그 가을에 흔들리는

마음 탓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