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회복한 나의 몸은
벌써부터 일을 부르고 있다.
오늘은 이것을, 저것을
처리해야지, 하며 머릿속이
바쁘다.
어깨도 나았으니
이제부터는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적절히 해내야 할 타이밍.
학교평가 설문지 준비는
해야 하는 일이니
오늘 일과 중에 반드시 해보도록 한다.
'신념'에 대한 글쓰기는
마감을 미룬 글쓰기 과제이나
꼭 한 번은 생각해 보고 싶은 글감이니
종일 생각하고 글로 기록해 보도록 한다.
(마감은 다시 정해 보는 것으로)
참, 오늘은 유니에게 꼭 글 한 편을
선물할 예정이다.
장기 프로젝트로, 책으로 만들어줄
예정인 <찰나의 육아>에
요새의 마음을 담아 적어보기로!
저녁에 자세히 쓰겠지만
요새 아주 흠뻑 빠져있는 배우가 있다.
딱히 어릴 적부터 연예인에
큰 관심 없던 내가
팬카페 가입하고
팬미팅은 언제 하나 기다리는 정도니
말 다했다.
마침, 그는 출판사를 운영하는 이.
그러니까 팬이자 작가로서
계약하게 되면 진짜 성덕 아니겠나, 하니
전투욕이 불살라 오른다.
그의 출판사가 지향하는 것이 무언지
알기 위해 최근 출판된 <내 모든 것>을
사서 읽어보기로도 한다.
지갑이 얇아진다.
순전히 가을 탓이고,
그 가을에 흔들리는
마음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