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퉁퉁

by 안녕

이곳은 출장지.


이곳에 오기 위해

오전 1,2,3,4교시에

몰아 수업을 했다.


하필이면

모든 반이

영상 촬영이라

벌써 만 이천보 달성


강의실에 앉아

가만히 기다리는데

다리가 퉁퉁 부어

너무 아프다 ㅠ.ㅠ


성격이 그냥

두질 못하니

애들 보고 찍으라고

방치할 순 없고


내가 시작한 일

마무리할 때까지는

어떻게든 견뎌보기로.


지금 이 순간은

진짜 버겁고 힘들어도

영상 완성하면

진짜 엄청 뿌듯한 거 아니까.


나는

애들 줄 상품이나 생각하고

포장할 준비나

해야겠다.


이제 좀,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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