덮어 놓고 읽다 보면 늘어나는 독서 근육

by 장혜령
20170630_221349.jpg 출판사 서포터즈 열심히 하면 부상도 따라온다

어느 날, 하루에 한 권 읽고 하나의 포스팅을 해보자 정했다. 1년 전에 시작했고 지금도 꾸준히 하려고 노력 중이다. 책은 읽다 보면 근육이 생긴다. 이를 독서 근육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처음에 영화 원작을 읽고 영화와 비교하기 위해 시작한 책 읽기가 소설에서 인문, 과학, 자기 계발, 에세이, 만화 등으로 지경을 넓히게 되었다. 분야마다 읽고 정리하고 쓰는 나만의 방식을 만들어 나갔다.


빠르게 속독하고 리뷰까지 완성하기 위해 힘들지만 출판사 서평단을 하면 도움된다. 요즘은 출판사마다 일정 인원을 뽑아서 신간 위주로 읽고 개인 SNS와 온라인 서점에 리뷰를 남기는 ‘서평단’을 운영하고 있다.


서평단의 장점은 일단 귀찮고 지루해서 읽지 않던 책을 단기간에 읽고 쓰게 된다는 거다. 마감 기한이 있고 페널티가 있어 안 할 수가 없다. 읽을 시간 없고 읽기 싫지만 읽어야 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안 할 수 없다. 책을 무상으로 받고 안 쓴다고 해서 법에 어긋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는 출판사와 나와의 약속이다. 웬만하면 기한 엄수를 지켜야 한다. 어차피 읽고 쓰다 보면 당신의 영역이 넓어진다.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일이다.


출판사마다 소소한 기프티콘이나 굿즈 등 리워드를 주기도 하고, 독서모임도 주관해 준다. 매력적인 활동이 아닐 수 없다. 신간을 무료로 보내주고, 출간 전 원고를 읽고 의견을 나누거나 디자인 시안에 참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선택받자만이 가능하다. 아무나 뽑아 주지 않는다는 것도 하나의 장치다.


때문에 개인 SNS를 꾸준히 가꾸어 놓아야 함은 당연하다. 하다 보면 힘들기는 하지만 뿌듯한 서평이란 글감이 완성된다. 단순히 책을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닌, 곱씹으면서 한 번 더 쓰는 효과로 기억에 오래 저장된다. 이 과정은 글쓰기에 매우 도움이 되니까.


게다가 출판사 직원, 책을 좋아하는 다른 독자들과 만남도 가능하다. 책을 출판하고 싶다면 예비 독자, 예비 편집자와 교감할 수 있는 기회다. 독서모임을 출판사에서 지원해주기도 하고, 사옥 투어나 만나기 힘든 저자와의 만남도 성사된다. 그들의 노하우를 가장 쉽고 가까이 들어볼 수 있다. 꿩 먹고 알 먹기 이벤트도 종종 있다. 온라인 서점에 리뷰를 남기면 좋은 글로 뽑혀 포인트를 얻기도 한다. 이 재미에 빠지면 헤어나기 어려운 이상한 참 좋은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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