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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일 명상 3주년, 출판 계약 소식!(축

명상 책을 쓰는중입니다.

by 김경리
경)매일 명상 3주년(축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홀로 매일 명상 챌린지를 시작한지 오늘로 딱 3주년이 되었습니다. 어쩌다보니 미뤄둔 소식을 알리기 좋은 날이네요.
사실 몇 달 전 출판 계약을 하고 지금 명상 관련 책을 열심히 쓰는 중입니다...! 와아(자축)

'요가의 언어' 이후 저의 두번째 책이 되겠네요. 당시 요가의 언어를 쓰면서 인연이 되었던 지혜 편집자님(지금은 멀리깊이 대표님)께서 고마운 제안을 주셔서 즐겁게 집필 작업을 하는 중입니다. 예전 요가의 언어 담당 편집자님(세영)께도 특별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습... 그런데 집필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것이... 아사나(자세)로 먼저 접근해볼 수 있는 요가와 달리, 명상은 아무래도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이기에 글 쓰는 과정이 참 쉽지 않습니다. 모든 경험이 그렇듯 나는 이렇게 느꼈지만 다른 사람도 그럴까? 지금 명상 책을 쓰기에는 개인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은데 이게 맞나? 등등 이런저런 고뇌의 순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삶에서 종종 찾아오기 마련인 시련을 겪으면서 더 생생하고 진심어린 글이 나오더군요. 그럴 때는 사리를 토하듯이(?) 글 명상 삼아 펜을 들곤 합니다.

돌아보면 명상을 시작하고부터 삶에 여러 긍정적인 변화들이 생긴 것 같아요.

3년 전 마음이 힘들어서 혼자 매일 명상을 시작한 후로 명상 일기를 브런치스토리에 연재했습니다. 명상의 이점을 몸소 느끼게 되어 이걸 나누고 싶다는 마음으로 동국대 명상 지도자 과정을 공부했고, 작년 봄부터는 감사하게도 그 과정의 실습 강의를 지도하게 되었습니다.

아, 그 사이에는 또 어머니랑 금빛 요가 명상 센터를 열게 되었고, 그 덕분에 정말 명상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과 명상을 함께 해볼 수 있었습니다.

명상 수업에서 이론 설명중

그렇게 매일 명상을 하고 일기를 남기며 그리고 수업에서 명상을 지도하고, 많은 분들과 소감을 나누면서 명상을 통해 사람들의 내면의 세계가 점점 깊고 넓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보다 더 중요하게는, 따뜻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이 좋은 요가, 나만 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몇 년 전 요가의 언어를 썼듯이, 이 좋은 명상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너무 어렵게 학문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그냥 매일 명상을 하는 여러모로 부족한 한 사람으로서, 명상이 어떻게 나에게 도움이 되었는지를 솔직하게 나누어보려 합니다.

아마 에세이가 되겠지만 실제 명상 수행과 지도 경험에서 얻은 꿀팁도 여럿 포함될 예정이니 기대... 아니,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출간 관련 소식 전하겠습니다.

명상이 구름 속에서 나온 빛처럼 모두의 삶에 따스히 스며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명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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