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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딴청이 Oct 25. 2024

0101. 세상만사 인생살이

그저 흘러가는 대로

세상만사 내 뜻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알고 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틀어져 있음이 선명하게 보이니까.


아주 사소한 것부터

아주 진중한 것까지.


나는 강아지보다 고양이가 좋다.

얽매여있는 강아지보다 자유로운 고양이가 좋았다.

반려동물이 생긴다면 고양이가 될 줄 알았다.

그런데 내 곁에 있는 건 강아지다.


그저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뒀을 뿐인데,

어느새 내 곁에는 강아지가 있었다.


새침하고 도도한 고양이보다

품에 쏙 안기는 강아지가

내게 어울리는 걸까?


아주 사소한 것부터

아주 진중한 것까지.


인생살이 알다가도 모르겠다.

알 수 없다. 틀어져 있는 모든 것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알 도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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