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기 전
가을은 가장 멋진 오케스트라를 준비한다.
바람의 파도 앞에 트레몰로처럼 떠는 회화나무 잎
잔잔한 오후의 바람에 안단테로 흔들리는 갈대
햇살을 반사시켜 빛의 춤을 추는 이팝나무잎
가을의 볕과 바람이, 색색의 단풍이 만들어 내는 선율.
멈춰 서서
귀를 기울인다면
누구에게든 들려주는 무료초대석.
<나는 매일 글 속에서 나를 만난다> 출간작가
소소한 글들을 쓰며 나를 발견해 가고 나를 둘러싼 다른 존재들과 만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