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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리듬

by 꿈꾸는 momo

아이들은 저절로 몸이 춤을 춘다.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아이들의 걸음은 리듬을 탄다.

태어날 때 호흡에 맞춰 울음을 울었던 것처럼

생에 부여된 타고난 리듬이, 노래가, 음악이 내재된 존재.


나이가 들수록 무던해진다.

내 안에 있던 것들이 아이에게로 흘러갔는지,

이제 조금씩 줄어드는 리듬을, 음악을, 춤을 밖으로부터 얻는다.


노인이 되면 어떨까.

손자손녀들에게 흘러간 리듬을 보며 웃고 있을까.

웃음이 주름이 되고

리듬이 잦은 쉼표로 연주될 때도

그래도

무엇을 사랑할 마음은 남아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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