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던 거북이 한 마리가 죽었다.
죽음은 아무 대답이 없다.
남은 자의 몫이다.
아이는 눈물로
조촐한 매장과 장례로
그 마음을 다한다.
아이가 애도하며 꾸민 그 자리에
남겨진 마음을 보는 것만도 나는 또 속이 쓰리다.
죽음은 여전히,
적응되지 않는다.
<나는 매일 글 속에서 나를 만난다> 출간작가
소소한 글들을 쓰며 나를 발견해 가고 나를 둘러싼 다른 존재들과 만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