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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마음

by 꿈꾸는 momo

키우던 거북이 한 마리가 죽었다.


죽음은 아무 대답이 없다.

남은 자의 몫이다.


아이는 눈물로

조촐한 매장과 장례로

그 마음을 다한다.


아이가 애도하며 꾸민 그 자리에

남겨진 마음을 보는 것만도 나는 또 속이 쓰리다.


죽음은 여전히,

적응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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