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문장:
자신을 돌보는 어른들이 서로 감사와 신뢰를 나누는 관계에서 아이는 안정감을 느끼며 건강히 성장할 수 있다.
아이가 양육자 품을 벗어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처음 가게 되면서 아이들의 사회생활은 시작된다. 이때는 아이가 분리불안 증상 없이 낯선 곳에 잘 적응하는지가 최우선이 된다
아이가 학교에 가게 되면 규칙은 잘 지키는지, 친구와 소통은 잘하는지, 혹시 소외되지는 않는지에 초점을 맞춰 아이의 사회성을 평가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전히 진행 중인 어린 시절의 사회성을 단면만 보고 간단히 정의할 수 없다.
아이도 어른과 다를 바 없이 관계에서 상처를 주고받으며, 갈등을 해결하는 연속적인 삶의 과정을 지난다. 간혹, 아이가 또래 관계에서 상처라도 받게 되면, 양육자 입장에선 당장이라도 문제에 개입해 도와주고 싶다. 하지만 섣불리 그럴 수 없던 것은 그것이 아이의 몫이고, 아이의 사회생활에서 생긴 만큼 아이들 방식으로 해결하도록 지켜보는 게 맞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온갖 강력 사건에 놀란 나머지 온전히 아이 몫으로만 두고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 결과 사소한 일조차 방패부터 펼치는 방어 자세를 갖게 됐다. 그렇다고 모든 일의 시시비비를 가리자고 할 순 없다. 내 아이를 위해서도 그래선 안되기 때문이다. 그럼 과연, 양육자는 아이의 사회생활 어디까지 배려와 예의를 갖춰 다가갈 수 있을까.
아이의 사회생활은 얼마나 존중받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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