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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레인 Jul 11. 2024

명확한 사람의 무서움

애초에 다른 조건이 없다.

그런 전제가 그에겐 없다.


다른 사람 눈에는

그만 둘 생각을 못하는 그가

미련할 만큼 용감해 보여도


그 자신은 종종

현실에 부딪힐 때마다

힘없는 자신을 비겁하다 느낀다.


이를테면 기준이 다른 것이다.

그것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만큼은

모두에게 강한 것이 그에겐 약한 것이 된다.



원하는 바가 명확한 사람은

애초에 포기가 전제되지 않아서


어려움은 어려움이지만 넘어야 할 문제일 뿐.

똑같이 나약함을 느끼고 똑같이 좌절하지만

멈춤의 이유가 아닌 극복의 대상이 된다.


그는 종종 어두운 모험 속에서 희열을 느끼며

매일 연습하고, 준비하고, 참고,


믿으니 그대로 갈 뿐.

다른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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