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채널을 직접 운영하면서 느낀 경험들.
스타트업 마케팅을 정말 크게 분류하면 paid와 non-paid로 구분할 수 있다. 아무래도 스타트업은 마케팅 예산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non-paid로 마케팅을 시작하는 편인데, 가장 기본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non-paid 마케팅으로는 역시 공식 SNS채널 운영이 있다. 그렇다면 무료로 진행할 수 있는 가장 효율이 좋은 마케팅 채널은 어디일까?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네이버 카페
폴라
밴드
인스타그램
유튜브
빙글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지
페이스북 그룹
다음 블로그
다음 카페
브런치
카카오스토리
카카오 1boon
티스토리
텀블러
핀터레스트
링크드인
생각나는 채널을 모두 적어보니 이렇게나 많다. 마케터는 적고, 모든 채널을 운영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우리 회사에 맞는 채널을 골라서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지. 또 각 채널마다 톤앤매너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주제라도 다르게 제작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채널을 운영하기는 힘들다.
채널별 톤앤매너를 제대로 보여주는 에이핑크 오하영님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SNS마다 사용되는 문구는 다르고, 마케터는 이를 고려해서 콘텐츠를 제작해야 한다!
내가 마케터로 일하고 있는 스타트업은 앱 런칭을 앞두고 있었다. 4050세대가 타겟이기 때문에 트위터, 인스타그램보다는 네이버 블로그/카카오스토리가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하였고, 가장 편하게 시작할 수 있는 네이버 블로그 운영부터 시작했다. 우리 앱에 관심이 많을 사람들이 많이 검색하는 키워드를 모아서 정리하고, 해당 키워드로 상위노출될 수 있도록 블로그 포스팅을 꾸준히 했다. 상위노출되는 네이버 포스팅이 늘어날수록 블로그 유입은 늘어났고, 블로그 유입이 늘어나자 홈페이지 유입도 늘어났다.
GA로 블로그를 통해 홈페이지로 유입되는 유저를 확인해보자.
블로그 포스팅을 올리기 시작한 초반이라서 오히려 블로그에서 홈페이지로 유입되는 유저가 있다는게 신기했던 시절. 10명도 안되는 유저들이 유입되고 있었다. 2개월 정도 블로그 포스팅이 쌓이자 36명 정도 유입이 되었고, 6개월 정도 지나자 200명 내외의 유저가 홈페이지로 유입되고 있다.
블로그 조회수도 포스팅을 하는 시점부터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블로그에서 유입되는 유저가 앱을 다운받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내부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블로그로 실제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포스팅을 제작하기 때문에 유저들에 대한 브랜드 신뢰까지 구축할 수 있었다. 다양한 정보를 얻기 힘든 분야이기 때문에 블로그에서 얻은 정보가 유용하다는 피드백도 많이 받게 되었고.
마케팅을 처음 시작하는 스타트업 마케터인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일단 블로그부터 시작하라고 꼭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