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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잘 마무리 하셨기를 바라며...

친구들 사이라도 잘못을 털어놓는 일은 주의하라

독자님들, 오늘 하루는 안녕하신가요?


오늘 하루도 여기, 인지상정 포장마차에 오시기까지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오늘도 다음 3가지 질문들에 잠시만 생각해주세요.

오늘 하루, 인간 관계는 괜찮으셨나요?
지금 현재 기분은 어떠신가요?
기분 전환을 위해 노력을 해보셨나요?

생각을 다하셨다면 심호흡을 5번 크게 해보겠습니다.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숨을 내쉬어주세요.



이제는, 독자님들의 귀한 시간 단 30초만 투자해주세요.

인지상정(간관계에 치고 처받은 분들께 을 드리는) 포장마차에서 제가 오늘 준비한 글 한 그릇 뚝딱 하고 가셨으면 합니다.


친구들 사이라도 잘못을 털어놓는 일은 주의하라(발타자르 그라시안)


사람들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완전 무결점으로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생에서, 법을 어기는 정도까지는 아닐지라도 자기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이나 다른 사람에게 잘못된 행동을 최소 한 번 이상씩 해본 경험은 있을 것입니다. 성인 중 한 명인 공자마저도 '70세에 이르러서 마음 가는 대로 해도 도리에서 벗어나지 않게 되었다'고 말씀하실 정도이니(從心所欲 不踰矩) 평생을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사실은 더욱 분명해집니다.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자기가 저지른 잘못은 아무리 친한 친구에게라도 털어놓지 말고 꼭꼭 숨기라고 말합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우월감, 열등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잘난 점을 드러내도 비난을 받게 되는데, 자신의 못난 점까지 드러낸다면 인간관계를 맺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생각을 한끗 차이로 다르게 해석하면, 다른 사람에게 자기 잘못을 철저하게 숨기라는 식의 말로도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잘못하면 최소, 인간관계에서 신용, 신뢰를 잃게 될 뿐만 아니라 최대, 다른 사람에게 사기를 치는 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인간관계 전문가인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의도한 말은 절대 아닐 것입니다.

또 아무래도 1600년대를 살았던 위인이 생각했던 것이라 현재의 우리가 이 생각을 100%까지 받아들이기에는 조금은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생각을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 맞춰서 다음과 같이 해석해보았습니다.

우선 우리 인간들은 완전무결한, 완벽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자는 것입니다. 그럼 일단 스스로 더 겸손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도 조금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겸손과 이해를 바탕으로 건전한 인간관계를 맺는데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인간관계에 있어 TMI는 지양하자는 것입니다. 할 말, 못 할 말까지 다 하는 관계는 서로를 지치게 만들 뿐입니다. 자기 자랑도, 자기 허물도 일단은 말을 아끼고 지금, 현재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만 초점을 맞추고 이야기를 한다면 더 건전한 인간 관계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독자님 주변의 인간관계는 어떻게 흘러가고 있으신가요?



오늘 저의 글 한 편이 독자님들의 퇴근길에 든든한 한 그릇이 되기를 바랍니다. 포장마차는 오늘 밤 늦게까지 열려 있으니 이야기 나누고 싶으시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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