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사연이 있고 사정이 있음... 잘 읽어봐주셈...
브런치에 가입하고 글을 올릴 계획을 한 건, 퇴사 후였다.
나는 광고 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했고 (이 얘기만 몇번째지. 자기소개할 때마다 하는 것 같다)
2024년 1월까지 다니고 그만 뒀다.
그리고 2024년 3월에 현대문학 신인추천에 소설을 2편 써서 냈고,
당선이 되서, 2024년 6월 현대문학에서 작가로 등단하게 되었다.
이 브런치에 쓰인 글은 그 사이에 쓰여졌다.
2024년 1월부터 2024년 3월까지. 그 뒤에도 썼나? 썼더라도 많이는 못 썼을 것이다.
4월에는 오랫동안 함께 살던 부모님 집에서 나와서 독립을 했다.
5월에는 현대문학으로부터 당선 통보를 받았다.
6월에는 등단작이 실린 현대문학 2024년 6월호를 받았다.
아마 그래서 그때부턴 브런치에 글을 안 썼을 것이다.
원래 브런치에 글을 쓴 건
뭔가 에세이 같은 걸 기획해서 쭉 원고를 쓰고, 출판사들에 투고를 해보기 위해서였다.
이래 저래 말도 많고 사공도 많은 광고 카피 말고
내가 쓰고 싶은 글을 내 맘대로 쓰고 싶어서 쓰기 시작했다고 할까.
쓰려고 생각해둔 글들이 더 있었는데,
갑자기 소설이 당선이 되서 작가로 등단을 한 것.
그래서 브런치는 잠시 중단해둔 것이었다.
브런치에 글쓰기를 중단한 게 2024년 3월부터였고,
지금이 2025년 9월이니까 1년 반 정도 됐네.
그 1년 반 동안 작가로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등단작 포함 소설 세 편을 발표했고,
도서관에서 강연을 하기도 했고,
뭐 그랬다.
작가로서 뿐만 아니라, 개인으로서도 많은 일들이 있었고.
인스타그램에 기록 열심히 해둠.
아니 왜 글쓰기 매체인 브런치에 안 올리고, 인스타에?
라고 묻는다면, 그게 내 일기용 매체였으니까. 라고 답할 수밖에....
요새 일기나 에세이는 인스타랑 네이버 블로그에 올린다.
브런치에는... 원래 쓰려고 했던 에세이를 다시 쓰게 되면, 다시 글을 올릴 생각.
아무튼 브런치는 일기용은 아님.
컨셉을 잡고 쓴 에세이를 쓰려고 쓴 거라.
근데 이게 작가로 등단할 걸 예상하고 쓴 게 아니라, 막 쓴 것도 많을 것 같다.
모르겠다. 지금 브런치에 남긴 글들이 작가로서 좋게 잘 작용할지 아닐지.
아무튼 등단 전에 쓴 거고. 언젠가 그 글들에 이어서 계획된 남은 글들을 쓸 수도 있을 것이다.
추후에는 기존에 올린 글들 중 일부를 고칠 수도 있고.
지금은 다시 읽어보거나 하진 않는중.
아무튼, 여러분, 그러니까 이 글을 읽고 계신 분이 있다면,
어디 사는 누구든, 나이가 몇이든, 성별이 무엇이든, 국적, 인종을 불문하고...
도봉구 티모시 샬라메,
한국 문학의 카제하야 쇼타,
서한용 작가를 많이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라봅니다.
열심히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