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야, 고기 먹자.
엄마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저너머에서 들린다.
싫어, 싫어,
고기 싫어
돼지고기도 싫어
소고기도 싫어
엄마는 이렇게나
고기를 좋아하는데
도대체 너는 왜
싫어하는 거니.
어느 날
식탁에 올라온
오리고기.
한입 냠냠해봤는데
푹 빠져들었다.
내 마음을 빼앗아버린
오리고기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밥 한 그릇 뚝딱해야지.
엄마의 안도의 한숨이
가만히 있는 걸 싫어해요. 여행을 좋아하지만,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좀처럼 떠나질 못하고 있어요. 그동안의 여행에서 찍었던 글과 사진첩을 들춰보면서 여행을 추억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