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내가 있기 전
야구경기 보는 걸
좋아했다
내가 생기고
한동안 야구경기 관람을
끊고 살았던
엄마.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
엄마는 항상
야구를
나와 함께
보러 가고 싶었지만
내가
긴 시간을 있어줄까
고민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긴 고민 끝에
마침내
엄마는
나와 함께
야구를 보러 갔다
나는 엄마의 바람대로
울지 않고
긴 시간을 있어주었다
엄마는
야구가 끝날 때까지
경기장에 남아
있을 수 있었다
내가
잘 있어주었기 때문에.
엄마는 내게
고맙다고 했다
나도 엄마에게
고마웠다
새로운 경험을 선물해 준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