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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by 방구석여행자

내 인생에서

갈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던 곳.


어느 날 갑자기

저녁밥을 먹다가

의식을 잃은

너.


생선가시 하나가

목에 걸렸던 걸까.


의식 없는 너를

둘러업고

잠옷차림으로

뛰어간

응급실.


금세 진료받아

다행이야.

금세 나아서

다행이야.

별일 없어서

다행이야.


인생사,

당연한 건 없는 것.

어느 날 갑자기

나도 갈 수 있는 곳.


응급실이란

그런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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