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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오늘의 시

트램펄린

by 방구석여행자

폴짝폴짝

두발을 뛰면

하늘을 날아오르듯

즐겁기만 한

트램펄린.


둥글게 둥글게

그대로 멈춰라

엄마랑

노래 부르며 뛰니,


에헤라디야.


하면 할수록

웃음이 나는

트램펄린을

처음부터 잘한 건

아니었다.


트램펄린을

처음 봤을 땐

무서웠고

발을 떼지 못했던

지난 나날들.


시간이 지나니

웃음이 되어버린

트램펄린.


시간이

약이 되어버린

트램펄린.


그 위에서 해맑게

웃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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