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손잡고
함께 올라간
동네 뒷산.
엄마 손잡고 오르니
힘든 줄도 몰랐다.
어느 날
엄마는 갑자기
내 손을 놓았다.
이제 혼자
올라가 보라 했다.
혼자 올라가 보니
올라갈 만했다.
엄마와 숲,
나무와 단풍잎, 도토리.
그 모든 게
신나는 소풍이다.
엄마와 가위바위보 하며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니
절로 나는 함박웃음.
정상에서 먹는 간식은
꿀맛이다.
산에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난
산이 좋다.
가만히 있는 걸 싫어해요. 여행을 좋아하지만,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좀처럼 떠나질 못하고 있어요. 그동안의 여행에서 찍었던 글과 사진첩을 들춰보면서 여행을 추억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