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등산

by 방구석여행자

엄마 손잡고

함께 올라간

동네 뒷산.


엄마 손잡고 오르니

힘든 줄도 몰랐다.


어느 날

엄마는 갑자기

내 손을 놓았다.


이제 혼자

올라가 보라 했다.


혼자 올라가 보니

올라갈 만했다.


엄마와 숲,

나무와 단풍잎, 도토리.

그 모든 게

신나는 소풍이다.


엄마와 가위바위보 하며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니

절로 나는 함박웃음.


정상에서 먹는 간식은

꿀맛이다.


산에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산이 좋다.


keyword
이전 14화손가락 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