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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생명의삶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아낼 수가 없다

요한복음 19장 1-13절

by 폴챙

2025년 3월 7일 금요일

그러자 빌라도는 예수를 데려다가 채찍질했습니다. 병사들은 가시관을 엮어 예수의 머리에 씌우고 자주색 옷을 입힌 뒤에 가까이 다가가서 “유대 사람의 왕, 만세!” 하고 소리치며 손바닥으로 얼굴을 때렸습니다. 빌라도는 다시 밖으로 나와 유대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보라. 내가 예수를 너희들 앞에 데려오겠다. 이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한 것을 너희에게도 알게 하려는 것이다.” 예수께서 가시관을 쓰고 자주색 옷을 입고 밖으로 나오자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보라. 이 사람이다.”

대제사장들과 경비병들은 예수를 보자 크게 소리쳤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빌라도가 대답했습니다. “너희들이 이 사람을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라.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아낼 수가 없다.”

유대 사람들이 빌라도에게 말했습니다. “우리에게 법이 있는데 그 법에 따르면 이 사람은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그가 자기 자신을 가리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빌라도는 이 말을 듣고 더욱 두려워서 관저 안으로 다시 되돌아갔습니다. 빌라도가 예수께 물었습니다. “네가 어디서 왔느냐?” 그러나 예수께서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자 빌라도가 예수께 말했습니다. “내게 말하지 않을 작정이냐? 내가 너를 놓아줄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예수께서 빌라도에게 대답하셨습니다. “위에서 주지 않으셨더라면 네가 나를 해칠 아무런 권한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준 사람의 죄는 더 크다.”

이 말을 듣고 빌라도는 예수를 놓아주려고 힘을 썼습니다. 그러나 유대 사람들은 소리쳤습니다. “이 사람을 놓아주면 총독님은 가이사의 충신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자기 자신을 왕이라고 하는 사람은 황제를 반역하는 자입니다.”

빌라도는 이 말을 듣고 예수를 끌고 나와서 돌판(히브리 말로는 가바다)이라 불리는 곳에 마련된 재판석에 앉았습니다.

[요한복음 19장 1-13절, 우리말성경]


요한복음 매거진은 두란노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QT교재 <생명의 삶> 2025년 1-3월 본문을 따라 매일 발행됩니다. 문맥 이해를 돕기 위해 절(verse)은 표기는 생략하고 문단으로 나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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