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3장, 25장
오늘은 우리 사라와 아브라함의 마지막에 대한 이야기를 할 거야.
아브라함의 아내이자 이삭의 엄마인 사라는, 127세까지 살다가 눈을 감았어. (눈을 감았다는 건, 아주아주 깊은 잠에 들어서 천국에 갔다는 뜻이야.) 사라가 깊은 잠에 들자, 사라를 너무나도 사랑한 아브라함은 슬퍼하며 울었어. 그리고 사라와 함께 살던 곳의 땅을 사서 사라를 묻기로 했어. 아브라함이 산 땅에는 동굴이 하나 있었는데, 아브라함은 사라를 그곳에 묻어주었어.
아브라함은 사라가 죽은 후 한동안 혼자 살았어. 아브라함은 나이가 많이 들어서 늙었고,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돌보시고 복을 주셨어. 그러다가 아브라함은 아내를 한 명 더 얻었어. 그녀의 이름은 그두라였어. 아브라함은 그두라에게서 많은 자녀들을 보았어. 아브라함은 나이가 아주아주 많이 들자, 이삭에게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주었어. 그리고 그두라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들에게도 가진 것을 나누어주고 동쪽 땅으로 보냈어.
이렇게 아브라함은 사라가 죽은 후에도 수십 년을 더 살았고, 175세가 되어서야 숨을 거두었어. 아브라함은 죽기 전까지 하나님께 많은 복을 받고, 평온한 시간들을 보냈어. 아브라함이 죽자, 그의 아들 이삭과 이스마엘은 아브라함을 아브라함의 아내인 사라가 묻힌 굴에 함께 묻었어.
사라와 아브라함 두 사람은 이렇게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살면서 어여쁜 아들 이삭도 보고, 함께 웃고 울다가, 죽어서도 같은 곳에 묻히게 되었단다. 두 사람은 서로를 많이 사랑하고 아꼈기 때문에 죽어서도 함께하게 된 거야. 그리고 지금 두 사람의 영혼은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께서 계신 하늘나라에 있어. 어쩌면 그곳에서 자신의 자녀들과 먼 후손인 우리들이 살아가는 것을 보고 있을지도 몰라.
사라와 아브라함처럼, 사람이라면 누구나 죽음이라는 것을 경험하게 된단다. 몸이 늙고 아프게 되어서 더 이상 그 기능을 할 수 없게 되는 거야. 너의 할아버지가 그렇게 먼저 하늘나라로 가셨고, 너를 늘 지켜보고 계신단다. 언젠가 아빠와 엄마도 그렇게 하늘나라로 먼저 가게 될 거야. 그러나 너무 슬퍼하지 마. 왜냐하면 우리의 영혼은 잠시 동안 하나님 곁에 있다가, 언젠가 모두 만나게 될 테니까.
그럼 우리 다음에는 아브라함과 사라의 아들 이삭과 그의 아내 리브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