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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19) "5번 레인"

by 동화샘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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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학년부터 6학년인 지금까지 함께 수업을 하고 있는 여학생 S가 '최애' 책이라며 추천해 준 책입니다. 몇 번을 읽었죠.


제21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입니다. 루리 작가"긴긴밤"과 2020년에 동시에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두 작품을 도저히 겨룰 수가 없어서 심사위원들이 두 작품을 공동 수상작으로 선정했다죠.


그럼요, 그럼. 이 두 작품을 어찌 우열을 가릴 수가 있을까요!


주인공 6학년 수영선수 강나루가 5번 레인에서 4번 레인으로 올라가기 위해 김초희를 이기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과 첫사랑과 친구들과의 우정을 키워나가는 과정이 사랑스럽고 설레면서도 기특한 마음 가득입니다.


삽화를 그린 분은 "책청소부 소소"노인경 작가입니다. 삽화도 글만큼이나 좋습니다.

SE-4c2bc02b-9d1b-4ddd-a50f-e68d09be42c7.png?type=w1 (좌) p. 123 삽화 / (우) 롤 모델인 언니 버들이와 나루 그리고 뒤에 살짝 나오는 사랑이 (p.59)


900%EF%BC%BF20250717%EF%BC%BF215322.jpg?type=w1 책 뒤쪽 날개에 쓰여 있는 글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나루는 아무리 과정이 훌륭한들 결과가 형편없다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이냐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 나루도 알았다. 결과가 좋든 나쁘든, 나루 손으로, 나루의 두 팔과 다리로 만들어야 했다. 그래야만 승리의 기쁨도, 패배의 분함도 떳떳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승리의 기쁨뿐만 아니라, 패배의 분함도 떳떳하게 받아들이는 용기를 6학년 아이와 동화에서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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