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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석 Sep 07. 2024

내향인 직원을 100% 활용하는 방법

나는 사람 관찰하는 걸 좋아한다.


학교 과제와 동아리, 창업, 그리고 회사 팀 프로젝트를 거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일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나를 포함한 내향적인 직원들을 잘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1.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주기


내향적인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어떤 업무가 주어졌을 때 빠른 실행을 기대한다면 큰 오산이다. 특히 즉흥적이고 모호한 지시그들의 뇌를 과부하 상태로 만들 수 있다.


답답해하며 계속 옆에서 재촉하는 리더들을 보면 참 안타깝다. 그런 행동은 오히려 직원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결과적으로 회사의 자원을 낭비하는 꼴이 된다.


내향적인 직원들은 업무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머릿속으로 정리한다. 어떻게 하면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으려 노력한다. 겉으로는 조용해 보여도 머릿속은 폭풍이 휘몰아치고 있는 것이다.


당장의 결과물이 보이지 않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들이 깊게 생각한 시간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2. 집중할 수 있는 독립적인 공간 제공하기


팀 업무를 할 때는 당연히 사무실에서 함께 일해야 하지만, 내향적인 직원들에게는 혼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그들이 겉으로 침착해 보인다고 해서 실제로 그런 것은 아니다. 오히려 주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주변을 차단해야 할 때가 많다.


방음 부스나 조용한 휴게실, 또는 카페 같은 공간에서 일할 수 있게 해주면 좋다. 그들은 그런 환경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일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업무의 질도 향상된다.


최악의 상황은 조용한 공간에서조차 시끄러운 음악을 틀어대는 팀장이 있는 경우다. 이는 직원의 생산성을 크게 저하시키고, 회사의 자원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3. 강제적인 단체 활동 지양하기


아직도 많은 조직에서 팀원들 간의 '으쌰으쌰'를 강요한다. 특히 팀 복장을 맞추고 수다 떨며 북적거리는 액티비티한 활동들이 그렇다. 물론 팀워크는 중요하지만, 이런 식의 강제적인 활동이 실제로 회사 프로젝트에 도움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내향적인 사람들에게 이런 활동은 실속이 없다. 그렇다고 그들이 소통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들은 팀원 개개인을 세심히 관찰하며 깊은 교류를 원한다. 예를 들어, 동료들의 인생 경험이나 업무 고충을 듣고 공감하며 실제 해결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것을 좋아한다.


강제적인 단체 활동을 강요하기보다는, 직원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 조용히 팀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이 내향적인 직원들의 팀워크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모든 성향에는 장단점이 있다.


특히 내향적인 직원들의 내면을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그들에게 적절한 환경만 제공해 주어도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그들은 회사에 대한 애정이 깊어지고,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그 결과, 회사의 발전과 개인의 성장을 위해 더욱 깊이 있게 고민하고 노력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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