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소하일기

별일 없는 하루

2025년 10월 16일 목요일

by 제갈해리

오늘은 퇴근하고 나서 매장 근처의 전통시장에 들렀다. 엄마가 오늘 쉬셔서 엄마에게 전화해 어떤 식재료를 사가면 좋겠냐고 여쭸다. 엄마는 꽃게탕 해 먹게 살아 있는 꽃게 1kg과 나물 하게 고구마순 1근만 사 오라고 하셨다. 나는 팔딱팔딱 움직이는 꽃게 1kg을 만 원에 사고, 고구마순 1근을 5천 원 주고 샀다.


집으로 들어와 엄마에게 꽃게와 고구마순을 전달하고, 씻으러 욕실로 들어갔다. 씻고 나와 엄마 심부름으로 고구마와 우유를 사러 집 근처 할인마트에 갔다.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와 쉬고 있으려니, 아버지가 퇴근하셔서 집으로 오셨다. 아버지는 축의금 일로 아직도 내게 화가 안 풀리신 모양이었다. 식사하는 내내 내게 아무 말씀도 없으셨다.


식사를 하고 나서 너무 피곤해서 잠이 들었는데, 자정에 글을 올린다는 걸 깜빡하고 자버린 것이다. 그래서 하루가 지난 금요일에 글을 올린다.


오늘은 별일 없는 하루였다. 그렇지만, 무슨 큰일이 생기지 않아서 다행인 하루이기도 했다.


별일 없는 하루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가계부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