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보라한 입구에 들어서니
감싸 안을 수 없는 어마한 꽃다발들
나의 키를 훌쩍 넘어 큰 숲을 만들었다.
마주하는 인연은 서로가 모델.
벌 나비와 함께 꽃에 취하니
우리는 가까운 이웃일런지요.
나는 어디서 왔는지.
너는 어디로 가는지.
그런건 필요하지 않은 곳.
한 걸음 가다 멈추고
또 한 걸음 가다 멈추고
정녕 속세를 벗어난 천상의 세계로다.
(2022/09. 봉천사 개미취)
<개미취>
분류 : 초롱꽃목> 국화과> 참취 속
분포 : 아시아, 한국(전국)
꽃피는 시기 : 8~10월
꽃색 : 보라색
꽃말 : 추억, 이별, 그리움
쓰면서도
얕은 지식으로 오류를 범하니 두렵고
백과사전식 설명은 지루함이 따르고
다듬어지지 않은 엉성한 글은
읽는 이가 편하지 않을 것 같아 망설이다가
문득 부끄럼으로 얼굴이 붉어지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