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Dream. 리더도 힘들 땐 힘들다.
요즘 회사에서 리더 하고 싶은 사람 점점 더 없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왜? 힘드니까
내가 재직했던 회사들은 팀장이나 리더라고 해서 특별한 권한을 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승진을 위한 인사권
업무 평가권
팀장직급비 (혹은 품위유지비, 조직관리비 등등)
이외에도 몇 가지 더 있지만 기억도 나지 않는다. 승진과 평가 신경 안 쓰고 다니는 경우 많다. 승진이야 이직하면서 올리면 되고, 평가에 따른 연봉인상과 인센티브는 크게 다가올 수준은 대부분이 아니다.
1년 내내 열심히 뛰어서 평가를 A 받느니 보통만 하고 B 받으려는 동료도 많다. 물론 이것이 잘못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B는 보통이니까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는 D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런 상황에서 리더 하는 사람들 안 힘들리는 없다. 그들도 고충이 있고, Yes맨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일 수도 있다.
라떼는 말이야로 시작하는 소위 꼰대 같은 리더분들과 같이 일하는 우리는 그들을 싫어한다. 당연하다. 이해를 못 하겠는데 싫지. 회식 참여를 강요하고, 뭐든지 나이순으로 시키려 하고, 싫어하는 티라도 내면 라떼는 말이야를 어찌나 찾으시는지 모르겠다.
라떼는 스타벅스에서만 시키는 걸로
난 지금은 아니지만 리더 역할을 수행할 때 나이가 어린 편이라 라떼는 말이야를 하진 않았다. 라떼는 스타벅스에서만 시키라고 작성했지만 라떼는 말이야는 매우 이해된다. 당신의 리더의 나이는 제각각이겠지만 회사 생활은 대략 10년 - 30년 사이라고 생각된다.
그들이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의 팀원으로 근무하며 겪은 리더나 팀장은 지금보다는 꽤나 많은 권한으로 팀을 움직이는 것을 보며 생활했던 사람들이다.
당신의 팀장도 팀원이었던 시절 그들은 막강한 권한을 가진 리더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라떼가 생각날 정도로 예전에는 리더급의 권한이 막강했다고 들었다. 그들은 그 시절에 지금 당신의 위치에서 회사를 다녔기에 생각이 날 법도 하다. 시대가 바뀜에 따라 생각도 자연스레 바뀌면 좋겠지만 사람은 그렇게 쉽게 바뀔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하물며 본인이 경험을 했던 것에 대해서 바꿔라? 정말 쉽지 않은 조건이다.
교육 회사 재직 시절 직무 교육을 위하여 머리가 희끗한 리더분부터 젊은 리더분들까지 젊은 구성원들과 대화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고충을 종종 하셨다. 그들이 하는 대화의 트렌드를 못 따라가는 게 아니라 그냥 그들은 본인이 말 거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게 아닐까 고민이 되신다고 하셨다.
리더급 직무 교육으로 팀원들과 잘 지내기 위한 교육 중 일부로 기억됨.
리더는 팀원들과의 소통을 위하여 교육까지 오셨는데 그런 마음이셔서 당장은 안타까운 마음이었지만 여기에 참석하신 것만 봐도 조만간 변화가 있으실 거니 기운 내시라고 했던 게 기억난다.
리더도 팀원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우리는 리더가 된 적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즉, 리더의 위치에서 업무를, 팀을, 구성원을 바라본 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위치에 따라 안 보이던 부분이 보이는 경우도 꽤 많다. 라떼는 말이야가 아니라 내가 만일 리더라면이라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리더가 현시대의 나를 이해해 주기 바라는 나쁜 건 아니다. 그러기 위해 리더가 있고, 보상을 받으니까
보상이 적은 건 회사가 해결할 문제이므로
하지만 우리도 리더를 이해하기 위한 부분은 필요하다고 본다.
당신의 리더도 똑같다.
같은 사람이고, 월급쟁이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