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지금은 50만원도 드릴 수 있는데"
어머니는 자식들을 위해 평생 일을 해야했다.
내가 어릴 때는 남의 집 가정부로, 학교를 다닐 때는 큰 교회 막일 직원으로
성인이 되어서는 건물 청소를 하셨다.
어머니의 입을 빌리지면 교회에서 일을 하실때가 가장 좋았다고 하셨다.
월급도 적지 않았고 복지도 좋았었나 보다. 그런데 거기도 할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 있었던 것 같다.
가끔은 돈이 필요한 나에게 어머니가 1일 아르바이트 자리를 주선해 주시기도 하셨는데
한 가지 기억나는 건 아주 큰 감나무에 올라가 감을 따는 일이었다. 꽤 짭짤했다.
교회를 그만두신 어머니는 경력을 살려서 어떤 건물에 청소원으로 취직하셨다.
건물 청소는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에 거의 끝내야 하기에 새벽같이 출근해야 하셨다.
나는 회사를 다니면서 건물 청소가 얼마나 고된 일인지를 알게 되었고
급기야 가족들과 상의해서 어머니가 일을 그만두시도록 부탁했다.
그때부터 나는 매월 어머니께 30만원의 용돈을 드렸다.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내 고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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