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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봉 Jun 24. 2021

구름 사이로 비치는 강렬한 햇빛

빛은 어둠으로 가려질 수 없다.


구름 사이로 내리쬐는 햇살이 너무나 강렬하다. 친정에서 돌아오는 날 하늘은 비를 내렸다가 맑았다 한다.


뭉글뭉글 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너무 강렬하다. 역시 어둠으로 빛을 가릴 수 없음을 너무나 자명하게 알려주는 듯하다. 어둠과 빛은 공존하는 듯 하지만 빛이 없는 상태를 어둠이라고 한다. 빛의 부재. 하늘에 구름이 걷히면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다.


사랑도 그렇다. 어두운 그림자로 앞이 보이지 않을 것 같지만 내가 사랑임을 알고 선택한 순간 그림자는 사라지고 사랑만이 남는다.


진실은 거짓으로 위장될 수 없다. 그걸 선택한 나 자신만이 있을 뿐이다.  그 어떤 것도 사랑과 빛에 가리어질 수 없음을 내 눈으로 확인한 날. 그 모든 것은 완벽했다.


나는 내가 사랑임을 알기 위해 그 기로에 서있다. 그 기로 위에서 내 눈으로 확인한 너무도 멋진 하늘을 주신 나의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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