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재취업 역량강의
강의를 하고 나면 후기에 '집착'하는 편이다. 강의를 많이 하는 편이 아니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강의를 자주 하는 편은 아니지만, 수강생들에게 인사이트를 주지 못하는 강의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다양한 강의를 찾아 듣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그런 내 기준에서 인사이트 없이 시간만 낭비하게 만드는 강의를 들을 때만큼 속상한 순간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강의를 제안받았을 때, 제일먼저 내가 중점을 두는 것은 '수강생들의 시간과 비용이 아깝지 않은 강의안을 준비하자'는 것이다. 다행히도 그런 나의 마음이 수강생들에게 잘 전해지는 것 같다. 대부분의 강의는 중상 정도,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경기도 일자리 재단에서 <직업상담사>들 대상으로 했던 강의는 98점이라는 이례적인 점수를 받았었다. 주무관분들도 다양한 강의를 주선해왔지만 역대 최고 점수라고 고마움을 표시해주셔서 비오는 그날, 초보 운전자의 신분으로 헤매며 찾아갔던 고생스러움에 대한 보람이 있었었다.
다만 최근에 서울시 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서 진행했던 <재취업 강의>에서는 85점이라는 다소 낮은 강의평가를 받았다. 강의 내용에는 만족하셨다는 내용이었는데, 운명방식이 조금 아쉬웠다는 의견을 받았다. 줌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GPT로 시연하는 과정에서 로그아웃이 되기도 했고,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않아 소리가 끊겨 들리고, 마이크 상태도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고 했다.
강의평가를 받자마자 바로 집의 인터넷 속도 체크해서, 가장 빠른 버전으로 변경하고 공유기도 새로 바꾸었다. 다음번에 줌강의가 있을때를 위해 대비책을 세워두기는 했지만 가급적 현장강의나, 버추얼 강의일때는 담당자가 있는 곳으로 내가 직접 이동해서 녹화를 하던, 직접 현장에서 버추얼로 진행하던, 집이 아닌 곳에서 진행하는게 좋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뭐가됐든 늘 실수가운데 배움이 남는 거니까 다음에 더 잘해보는 것으로 스스로를 위로해주었다.
그러던 차, 받게 된 이메일 한통!
누군가 단 한사람에게라도 나의 강의가 도움이 되고, 인사이트를 줄 수 있었다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보상이 되는 것 같다.
11월에 <헤드헌터 실무 마스터 과정> 강의를 제안받고 강사진으로 합류하게 되었다. 강의안 성실하게 잘 준비해서, 14년간의 노하우를 가급적 전달해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해봐야겠다. 내가 아는 것, 내가 가진 것을 나눠줄 수 있는 강의를 할때 행복함을 느끼는 제니퍼씨는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니 와주시는 분들은 11월에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