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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수행 Jul 22. 2019

불교가 가진 문화콘텐츠 Chips. III

불교 콘텐츠도 맛있다 - 의식



[僧승]



儀式 의식 Buddhist Ceremony




불교 교리에 입각하여 행하는 불교교단 의례의 총칭.


일반적으로 각 나라마다 고유한 불교 의례를 갖추고 있는데, 이를 민속불교의례라고 한다. 민속불교의례란 기존 문화와의 융화 속에서 새롭게 재정비되는 불교의식을 뜻한다. 즉, 불교의 교리나 교단체계의 변화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지만, 의식만은 그 나라의 특색에 맞게 쉽게 변질될 수가 있는 것이다.


불교는 의례라고 하는 형태를 빌려 오늘날에 전래되고 있다. 의례에 대한 일반적 견해는 교리가 내용적인 것이고 의례는 형식적인 것이라 하고 있으나, 그 형식이 형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행법(修行法)으로 실천되는 것이라는 데 종교적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 즉, 교리의 뒷받침이 없는 의례행위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불교의례가 지니는 종교적 의의는, 첫째 종교적 대상에 대한 실재감을 고양시키고, 둘째 집단과 사회에 대한 확인이라는 점이다.


여기서 의례는 집단의 공통감정의 상징화라 할 수 있고 그를 행함은 공통감정을 깊게 하여 집단의 결합력을 강하게 한다. 더 나아가서 사회적 관습이 되어 사회적 집단구성원의 무의식에까지 침투하여 집단 전체의 방향성을 부여하고, 집단구성원에게 안정감을 가지게 한다. 그리고 신앙을 영속화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인간의 근원적인 심리 생리적 측면을 통하여 보편화의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불교의례의 범주는 크게


세시풍속의례(歲時風俗儀禮): 석가의 출생·출가·성도(成道)·열반일(涅槃日) 등의 불교 사대명절의례와 세시풍속에 따른 불교신앙의례가 여기에 포함된다.


일상신앙의례(日常信仰儀禮): 불교신앙인이 행하는 조석예불(朝夕禮佛)


소재신앙의례(消災信仰儀禮): 각종 재앙을 소멸하기 위한 의례


사자신앙의례(死者信仰儀禮)


영혼천도의례(靈魂薦度儀禮) 및


기타 불공신앙의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III-1-1 叉手 차수


불자의 기본자세로, 도량에 서 있거나 걸을 때 손을 마주잡는다는 뜻으로, 왼손의 손등 부분을 오르손으로 가볍게 잡는 자세이다.





 III-1-2 合掌 합장 Palms Together


불교에서 행하는 두 손바닥을 합하여 마음의 한결같음을 나타내는 불교의 경례법(敬禮法).


원래 합장은 흩어진 마음을 일심(一心)으로 모은다는 뜻이다. 다섯 손가락을 붙이는 것은 눈·귀·코·혀·피부 등이 색깔·소리·냄새·맛·감촉을 좇아 부산히 흩어지는 상태를 한 곳으로 향하게 한다는 뜻이다.


손바닥을 마주붙이는 것은 이 앞의 다섯 가지 감각기관을 감지하고 조정하는 제6식인 의식(意識)을 모은다는 뜻을 상징적으로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뜻에서 보통 두 손바닥과 열 손가락을 합하는 것인데, 손가락만을 합하고 손바닥을 합하지 않는 것은 마음이 거만하고 생각이 흩어졌기 때문이라 하여 꺼리게 된다.


또한, 합해진 손 모양이 가지런하지 않을 경우에도 마음이 올바르지 않은 상태를 뜻한다 하여 몹시 주의한다. 또한, 이 합장의 자세는 다툼이 없는 무쟁(無諍)을 상징하는 것으로, 합장한 상태로는 싸움을 할 수 없으며 동정(動靜:움직임과 고요함) 및 자타(自他)의 화합을 뜻한다.


수계식 때에는 무릎을 바닥에 대고 다리를 세운 채 두 손바닥을 맞대는 ‘호궤합장’을 한다.





 III-1-3 坐禪 좌선 Zen Meditation


좌선자세는 앉아서 참선할 때의 기본자세이다. 부처님을 비롯한 많은 수행자들이 좌선자세로 수행하셨고 대부분의 수행자들이 좌선상태로 정진한다.

 




結跏趺坐 결가부좌 Lotus Posture는 오른쪽 다리를 왼쪽 허벅지 위에 올려놓고, 왼쪽 다리를 오른쪽 허벅지 위에 올려놓는다. 이 때, 두 다리를 허벅지 깊숙이 올려놓아야 자세도 안정되며 오래 유지할 수 있다.


 半跏趺坐 반가부좌 Half Lotus Posture는 좌복 위에 앉아 왼쪽 다리를 오른쪽 다리 위에 올려놓거나 오른쪽 다리를 왼쪽 다리에 올려놓는다.







III-1-4 절 Prostration


절은 불.법.승에 대한 예경과 상대방을 존경하는 마음의 표현이며, 자신을 스스로 낮추는 하심의 수행방법 가운데 하나로 불교의례 중 가장 많이 취하는 동작이다. 불교에서는 절 자체가 하나의 훌륭한 수행법이며 절을 하는 공덕은 매우 수승하다고 한다. 3배, 108배, 1,080배, 3,000배, 10,000배 등을 한다.


사찰의 경우 대부분 중심 건물은 정면에 큰 문이 있고 좌우 측면에 문이 하나씩 있다. 법당은 본래 선종에서 법문을 설하고 각종 의식을 행하는 건물이었지만 요즘은 아침과 저녁에 예배를 하고 설법을 하거나 각종 의식을 행하게 되는 사찰의 중심 건물이라고 한다.


법당 내부에는 중앙에는 불보살을 모시는 상단이 있고, 좌우에는 신중을 모신 신중단과 영가를 모신 영단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 정면에서 보이는 큰 문의 경우 큰 스님이 출입을 하는 문이기 때문에 정면으로 출입을 하는 것은 금해야 하며, 출입은 측면의 문을 이용하여 해주는 것이 좋다.




큰절

삼보께 예경을 올릴 때는 큰절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오체투지

부처님께 예경하는 가장 경건한 예법이다. 보통 큰절이라고 하는데 자신을 무한히 낮추면서 상대방에게 최대의 존중을 표현하는 동작이다. 방법은 몸의 다섯 부분인 두 팔꿈치와 두 무릎과 이마를 땅에 닿게 엎드려 절을 한다.


고두례, 유원반배

고두례는 모든 절의 맨 마지막에 올린다. 마지막 절을 마치고 나서 일어서기 직전, 오체투지한 상태에서 고개를 들고 두 손을 얼굴 앞에 모아 합장하는 것이다. 이 떄 손끝이 약간 들리도록 하되, 머리 바깥쪽으로 나가면 안된다. 그런 다음 손바닥과 이마를 바닥에 대고 일어서면 된다. 고두례는 절을 마치고 일어서기 전에 부처님의 한량없는 공덕을 생각하며 지극한 마음으로 한 번 더 머리를 조아리는 것이다. 고두례는 아무리 많이 한다 해도 부처님과 삼보를 향한 지극한 예경의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없어 무수히 예경하고 싶은 마음의 아쉬움을 표현하는 예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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