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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mon Aug 23. 2019

무작정 날아온 독일, 현재 진행 중

베를린에서

- 독일, 베를린

2018년 5월 7일, ABCD(아베체데)도 모르는 상태로 무작정 날아온 독일, 베를린. 어느덧 시간은 흘러 2년 차에 접어들었다. 독일, 그중에서도 딱 '베를린'을 콕 찍어 온 이유가 있다.


'젊은 예술가들의 도시'


그 속에서 섞여 살아보고 느껴보는 것. 온전히 그것이 전부였고 지금도 그렇다.


- 예술가들

나는 클래식 음악을 전공했다. 졸업 후 전공은 내려놓고 공연장에서 일하게 되었다. 주로 클래식 음악을 다루었지만 국악, 무용, 발레,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을 무대에 올렸다. 당연히 많은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었고 특히 음악가들과는 자연스레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많은 이야기들을 듣고 스스로 종합해본 결과, 이상하게도 도드라지는 단어가 하나 있었다.


'독일, Germany, Deutschland'


서양음악의 역사에서 빠지지 않는 나라. 바흐, 베토벤, 슈만, 브람스 등 우리가 흔히 아는 클래식 작곡가들이 태어난 나라. 그리고 내가 만난 대부분의 음악가들은 이 '독일'이라는 나라를 거쳐 온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궁금했다. '왜 독일인가?', '독일은 무엇이 다른가?', '독일은 특별한 것이 있는가?'등 수많은 질문들이 생겨났지만 해답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내린 결론 '가보자!' 그렇게 나는 '독일'에 왔다.


- 현재 진행 중

2019년 7월 13일, 433일째 베를린에 머무르고 있다. 베를린의 모든 공연장에서 공연을 보고, 길거리 공연, 야외공연, 클래스 연주 등 공연이라면 가림 없이 찾아가서 봤다. 7월~8월의 독일은 휴가기간(Urlaub)이라 조용한 시기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내가 보고, 느끼고, 경험했던 것들을 이 시기를 이용해 가볍게 정리해보고자 한다. 주로 공연과 관련된 이야기가 되겠지만 지나간 나의 433일과 앞으로의 시간들이 기록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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