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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픽토리 Mar 17. 2019

잠자는 자세가 알려주는 아기심리 상태

“아기가 잠자는 자세가 컨디션에 따라 다를까요?”라는 질문도 종종 온라인상에 게재되곤 합니다. 어느 날은 얌전히 자다가 또 다른 날은 빙글빙글 돌면서 자는 등 아기가 잠자는 자세가 너무나 다양해서 컨디션에 영향을 받는지 궁금한 부모들이 많은 까닭일 것인데요. 말 못하는 아기이기 때문에 부모들의 궁금증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아기 잠자는 자세 하나만으로도 아기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을까요? 실제로도 아기의 잠자는 모습만 봐도 아기의 현재 컨디션이나 마음 상태를 알 수 있다는 연구 사례가 있었습니다. 잠을 자는동안 무의식중으로 나타나는 잠버릇이 아동심리 파악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하루하루, 제각각 달라지는 우리 아기의 잠자는 모습을 보며 그 날의 컨디션은 어떠했는지 알아볼 수 있는 꿀팁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매일매일 다른 자세를 취하며 잠드는 아기 모습을 보면 그저 흐뭇한 미소가 떠오르곤 합니다. 그런데 그저 귀여워만 보이는 이 잠자는 모습으로도 아기들의 심리상태나 컨디션을 파악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요. 100%에 가까운 정확성은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엄마 아빠는 알 수 없었던 아기의 심리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래의 내용을 잘 살펴보고 오늘 밤부터라도 우리 아기가 잠든 모습을 자세히 한 번 살펴보는 건 어떨까요? 


1.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고 자는 자세 

이는 현재 아기의 컨디션이 불안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면 자세입니다. 겁이 많거나 신경이 예민한 아기들이 이런 자세를 많이 취하고 자는 것으로 연구결과 확인되었다고 하는데요. 자다가 눈을 떴을 때 무서운 뭔가가 있을까 봐 무의식중에 머리 끝까지 이불을 덮고 잔다고 하니 부모들은 아기의 두려움을 없애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자다 깼을 때 칠흑같은 어둠에 놀라지 않도록 은은한 수면등을 켜 아기의 불안감을 덜어주는 방법을 이용해 봅니다. 혹은 애착인형 등을 아이의 곁에 놓아두면 보다 빨리 안정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2. 방을 굴러다니며 자는 자세

유난히 잠버릇이 고약한 아기들이 있습니다. 어느 날이면 온 방을 데굴데굴 굴러다니면서 자서 부모 마음을 철렁이게 만들기도 하는데요. 이런 아기들은 “더 놀고 싶어요”라는 심리 상태를 자는 중에 표출하고 있는 것이라고 하니 너무 놀랄 필요는 없습니다. 대체적으로 매우 활발한 성격의 아기들이 깨어 있는 동안 마음껏 활동적으로 움직이지 못한 것에 대한 심리적 불만이 자는 동안 표출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일종의 욕구불만이 나타나는 것이라 보면 되는데요. 이런 아기들은 야외활동이나 운동을 통해서 신체를 많이 움직이도록 유도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히 놀게 해주면 맘껏 놀지 못한 아쉬움이 사라져 얌전히 잠들 수 있습니다. 자면서 움직이는 것이 큰 문제가 되진 않지만 수면 중에 이완되어야 할 근육들이 휴식을 취하지 못해 아기가 쉽게 피로해질 수 있으므로 이는 주의하도록 합니다. 


3. 새우잠 자세 

어른들도 새우잠 자세로 자면 일종의 휴식과 평온함을 갈망하는 것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아기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현재 스트레스가 심해, 엄마 자궁이 있을 때 태양의 자세를 취한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엄마 뱃속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나타나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죠. 보통 예민한 성격의 아이들이 잘 때 평온함을 유지하기 위해 새우잠 자세를 주로 취한다고 합니다. 소심하고 내성적이거나 감정 기복이 심한 경우에도 자면서 안정을 찾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아기들은 일상생활에서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기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 그 스트레스 요인을 없애주는 것이 현명하며 가급적 릴렉스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4. 대자로 자는 자세

대자로 자는 것은 진정으로 숙면을 취하는 아기의 대표적인 자세입니다. 올바른 수면 자세는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데 특히나 아기들에게는 그 중요성이 더욱 증가합니다. 아기들은 잠자는 동안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호르몬이 방출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최대한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안정적인 자세로 잠을 청하는 것이 좋은데 대자로 자는 자세가 아기들에게는 가장 편하고도 올바른 자세입니다. 마음이 편하다는 심리 상태를 대변해주는 자세이기도 하죠. 자신의 몸을 최대한 드러낸다는 것은 자신감이 높은 상태이며 걱정이 없고 마음이 편한 상태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대자로 자는 아기들은 대체적으로 낙천적이고 사교적인 성향을 띄며 쉽게 위축되지 않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조사되었습니다. 


5. 엎드려서 자는 자세

엎드려서 자는 자세는 아기에게 여러모로 좋지 않습니다. 우선 현재 아기가 ‘피곤한 상태’라는 것을 나타내는 수면 자세이기 때문에 아기에게 좀 더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피곤할 때 엎드려 잠을 청하는 이유는 아기들은 가슴이 바닥에 닿으면 자신의 심장박동을 느낄 수 있어 더욱 편하고 깊게 잠이 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엎드려 자는 자세는 영아 돌연사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으니 주의하도록 합니다. 특히 3개월 이전의 아기들이 이 자세로 자게되면 호흡에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에서는 1990년대 초부터 영유아의 돌연사를 막기 위해 아기를 똑바로 눕혀 재우자는 운동까지 일어났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엎드려 자는 것은 위와 심장을 압박한다는 점에서도 아기에게 좋지 않으니 바른 자세로 잘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또한 엎드려 자는 것은 또한 목근육과 인대를 긴장시키는 자세이기도 합니다. 언제까지나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제부터는 아기의 잠자는 자세도 유의깊게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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