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을 그려본다
눈에 이어서 시리즈로 코와 입 그리고 귀를 그려보려다가 그냥 다 건너뛰고 입을 그리기로 했다. 입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고 진 분홍에 예쁘기도 하다. 그중 가장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입을 통해 사람의 감정을 읽을 수 있다. 입은 여러 가지 표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웃는 모습, 우는 모습, 화난 모습과 심술 난 모습, 무표정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 어린 2살 꼬맹이는 얼굴에서 참 다양한 표정을 짓는다. 뭐 해달라고 조르기도 하고, 안되면 무작정 울기만 하고, 그러다 바로 들어주면 언제 그랬냐는 듯 엄청 해맑다. 얼굴 표정이 많이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둘째, 입으로 통해 그 사람의 온도를 느낄 수 있다. 입술로 전해지는 표현에 따라 차가운 사람인지, 따뜻하며 뜨거운 사람인지를 느낄 수 있다. 때로는 상대방에게 차가운 말을 전할 수 있다. "여기에 이렇게 더럽게 문지르면 안 된다"! 아니면 그 반대로이다. "이곳에 문지르면 더러워질 것 같은데, 괜찮겠니?"
상대방이 간혹 어린 아이라, 나도 모르게 내 의견만 바로 말해버릴 때도 있다. 지나고 보면 후회하면서 말이다. 상대방의 기분을 헤아리면서 말하면 조금 더 따뜻하게 전할 수 있다. 한번 지나고 나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표현들.. 순간의 감정을 다스리고 심호흡을 한 뒤, 한번 더 가만히 있어보자. 그리고 감정을 정리하고 표현하면 온도 변화가 생긴다. 점점 미지근해지다가 따뜻해지는 온도로 말이다.
셋째, 입술은 얼굴에서 아름다운 표정과 모양을 지니고 있다. 활짝 웃는 모습과 그 속에 보이는 치아의 모습은 마치, 꽃잎에서 활짝 벌어지는 꽃 수술의 모양과 비슷하다고 할까? 입술에 잘게 보이는 주름과 색은 한껏 멋 부리며 옷을 입은 발레리나 치마를 연상하게 한다. 새 하얗고 곱게 가지런히 보이는 치아는 마치 진주의 알알이 곱게 앉아있는 목걸이와 같다.
아름답게 웃고 있는 입술을 그리면서 여러 시상과 의미를 떠올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입이 가지는 의미와 기능을 살펴보고 입을 통해 전해지는 사람의 감정과 정서 그리고 그 속에서 느껴지는 온도까지 말이다. 얼굴 표정과 제스처까지 느껴지는 입술과 치아 그 속에서 나타나는 미적인 아름다움까지 말이다.
웃고있는 입술 그림과정이 궁금하시면 밑에 눌러서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