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3
입국 심사도 통과하고, 짐도 꽤 빠른 시간 내에 찾았다. 이제 출입문만 나가면 되는데 짐 검사에서 걸렸다. 중동 남자와 나만 걸렸는데 인종으로 구분하고 검사를 진행한 거 같아 불쾌했다. 그 또한 그들의 일이려니 하지만 그러기엔 머리카락 색이 출입문을 나서는 그들과 확연히 구분되었다. 캐리어뿐만 아니라 매고 있던 책가방, 에코백까지 탈탈 털렸다. 겨울옷을 말아 넣은 압축팩도 손으로 꾹꾹 눌러본다. 꼭 뭘 찾아야 하는 사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