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게 놔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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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여행자
Apr 17. 2021
에든버러에서 나는 시간을 아끼거나 낭비하지 않았다.
도랑 위에 쌀뜨물 버리듯 그냥 흘려보냈다. 시간이 나를 가라앉히거나 쓸어 보내지 못할 유속으로, 딱 그만큼의 힘으로 지나가게 놔뒀다.
- 김애란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바깥은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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