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월드컵이 열린 카타르의 대표 5성급 항공사, 고급 서비스로 유명
카타르항공은 중동에 있는 항공사들과 마찬가지로 오일 머니에 힘입어 중대형 기종을 주력으로 하고, 서비스가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인근 아랍에미리트의 에미레이트항공, 에티하드항공과 경쟁이 붙어서 더 고급화 전략을 내고 있기도 하다. 역시 이런 경쟁이 붙으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 점도 있지만, 문제는 이런 경쟁 이후에 몇 개가 망하고 살아남은 항공사가 가격을 점차 올리며 독점하는 것이 위험한데, 사실 경쟁체재다 보니 어떻게 제재를 가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중동 국가 항공사들, 특히 에미레이트항공은 시장의 자율경쟁이 아니라 정부의 불법보조금을 받아 특히 유럽, 미국 노선에서 타 대형항공사(FSC) 대비 크게 낮은 가격에 항공권을 제공하면서 다른 항공사들을 말려죽이는 정책을 보이고 있어 서방 국가들의 제재를 받고 있다
카타르항공은 에미레이트에 가려 있지만, 역시나 오일머니의 힘을 과시하는 부분이 있다
아래에서 조금 더 알아보자
보잉 777-300ER : 52대
에어버스 A350-900 : 34대
보잉 787-8 : 30대
에어버스 A320-200 : 29대
보잉 777F : 26대
에어버스 A350-1000 : 19대
에어버스 A380-800 : 10대
보잉 777-200 : 9대
에어버스 A330-300 : 8대
보잉 787-9 : 7대
에어버스 A330-200 : 6대
보잉 747-8F : 2대
에어버스 A321-200 : 1대
합계 : 233대
중소형 사이즈의 기체는 에어버스(AIRBUS)사의 A320 Family를 주로 운용해왔고,
나머지는 대부분 중대형 사이즈의 큰 기체를 주력으로 도입해왔다
A380은 순차적으로 퇴역시키고 있으며, A350 또한 많이 도입한 항공사 중 하나이지만
동체에 페인트가 갈라지는 결함에 대한 이슈로 에어버스와 큰 분쟁을 겪고 있다
물론 이 문제가 다른 나라 5개 항공사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하고 있어서
에어버스의 과실인 것은 맞지만, 중동 항공사의 특성 상 비행기 제조사에 갑짏을 하는 게 익숙하다
아무래도 비싼 항공기를 대량 구매할 재력이 있는 대형 고객이다보니, 원래 이런 저런 요구사항이 많았는데 이번 페인트 결함 이슈로 에어버스 측에서 당장 항공기가 추락할 가능성은 없는 문제라고 했으나
항공기를 공항에 세워놓고 일자별로 계산해서 거액의 보상비를 요구하다보니 에어버스와 마찰이 커지고 있다
결국 에어버스 항공기를 대량 취소하고 보잉 기체를 주문하는 등 세게 나가고 있는데,
에어버스도 나머지 주문을 취소해버리며 맞불을 놓고 있다
항공기 제조사가 고객 항공사의 주문을 먼저 취소하는 일은 흔하지 않다
그렇다고 자존심 센 중동항공사가 먼저 사과를 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반사이익을 얻는 보잉 입장에서는 안그래도 중국 시장을 크게 뺏기는 시점에서 다행으로 볼 수 있지만..
워낙 까다로운 고객이다보니 보잉도 안심하긴 이르다
보잉 B737MAX
보잉 B777X
보잉 B787
일단 지금까지는 에어버스 기체를 다 취소했기에 보잉사 주문만 남아있다
구형 A320을 B737MAX 시리즈로 대체할 예정이고,
A380, B747 자리를 신형 B777X로 채울 것으로 보인다
주력 기종으로는 A350, B787일텐데
A350 페인트 분쟁이 어떻게 끝날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