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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쉽의 발휘는 자신의 희생에서 시작합니다

by 김주연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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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솔선수범해야지.

내가 먼저 희생해야 팀원들이 따라온다!"


많은 리더들이 이 명제에 동의합니다.

야근도 마다하지 않고, 팀원의 실수를 덮어주며,

가장 힘든 일도 도맡아 하는 '헌신적인 리더'의 모습은 존경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만나는 헌신적인 리더의 현실은 번아웃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리더가 에너지를 잃으면 냉철한 판단력을 상실하고,

결국 조직 전체의 효율을 떨어뜨립니다.

이러한 희생은 숭고한 희생이 아니라 성과 없는 자기 파괴일 뿐입니다.


진정한 리더의 희생은 '시간'과 '권한'의 전략적 포기입니다


1. '나의' 시간을 '팀원'의 성장 시간으로 희생하기

리더의 시간은 가장 귀한 자원입니다.

급하다고 '내가 하는 게 빠르지'라는 생각으로 업무를 독점해선 안 됩니다.




팀원에게 업무 권한을 위임하고 코칭에 시간 투자

팀원에게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의사결정 과정 설명

팀원의 성장을 돕기 위해 나의 시간을 할애



주도권을 구성원에게 넘겨보세요. 즉, 권한위임을 하는 것입니다.

리더는 최종 결정권자로서 의견을 경청하고 질문만 던지며,

구성원 스스로 책임감을 느끼고 해답을 찾게 만드십시오.


주간 또는 월간 단위로 '임원/팀장 Talk'와 같은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조직의 전략, 재무 상황, 의사결정 배경 등

평소 구성원들에게 공개되지 않던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해 보십시오.

특히 어려운 결정이 필요한 상황일수록 그 배경을 설명해 보세요.

이와 같이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는 '희생'은 팀원들의 자발적인 동기부여와

현명한 판단을 촉진시킵니다.



2. '나의' 권한을 '시스템'과 '원칙 수립'에 희생하기

리더는 의사결정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더가 의사결정 사안에 대해 기분에 따라 권한을 휘두르면

조직은 혼란에 빠집니다.


예를 들어, "내가 시키는데로 해!"가 아니라,

"우리 조직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번 일은 이렇게 진행하십니다!"와 같이

의사결정을 하는 것입니다.

냉철한 관찰자로서 시스템과 원칙이 조직 내에서 잘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개선하는데 시간을 씁니다.


구성원이 실수했을 때, 질책에 시간을 쓰기보다

'무엇을 배웠고, 재발을 막기 위해 시스템적으로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가?'를

토론하는데 시간을 투자하십시오.

단기적 성과 하락을 감수하는 리더의 너그러운 시선은

구성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심리적 안전감'을 형성합니다.


진정한 리더의 희생은 조직의 미래 성장을 위해

나의 소중한 자원(시간, 권한, 단기 성과)을 전략적으로 포기하고,

팀원들의 성장과 조직 시스템에 투자하는 냉철한 행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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