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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했지만, 왜 나는 그대로였을까

열심히는 했지만 현명하지는 못한 학습

by 당근과 채찍

나는 ‘열심히 산다’는 말에 취했다

흔하고 뻔하지만, 내 삶을 돌아보면 그 말만큼 정확한 표현도 없다.

단지 남들이 보기엔 그렇다는 얘기다.

나는 그게 장점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그저 뭔가를 배우고 싶었고, 배운 것을 조금이라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

영어로 시작한 공부는 책으로, 블로그로, 디지털 콘텐츠로 이어졌다.

자연스럽게 나는 ‘배우는 삶’으로 살아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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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삶'이 되었어도 제자리였다

언젠가부터 나의 배움은 자기 계발을 지나서 수익화에 도착했다.

세상 세는 너무 많 사람들이 회사를 벗어나서 돈을 버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나에게 필요하다고 느끼는 강의가 있으면 대구에서 서울까지 운전해 가서라도 들었다.


다양한 내용을 접했다.

블로그, 인스타, 온라인 셀러, 과일 판매, 해외 구매 대행과 같이 많은 분야에 도전했다.

특히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은 괴로웠다.

나에게 맞지 않은 직무를 하다 보니, 일을 해서 버는 돈 말고 다른 수입을 얻고 싶었다.

그래서 좋은 방법이 없다면 무지성으로 듣고 따라 했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해도, 생각처럼 달라지진 않았다.

SNS 콘텐츠를 꾸준히 올렸지만 만족할 만한 수익이나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온라인에서 물건을 팔았다. 하지만 사입한 돈도 건지지 못했다.

그 당시에 나는 생각했다.

내가 부족한 건 제대로 된 방법이 몰라서였다고.


온라인 강의, 인플루언서 전략, 마케팅 수업까지 수백만 원을 쓰며 배워갔다.

수업을 듣고 활동을 하면 모든 것이 이루어질 것 같았다.

하지만 수업이 끝나고 나서는 대부분은 빠르게 잊혔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콘텐츠도 만들고, 챌린지도 참여했다.

단톡방에서도 누구보다도 설쳤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더 배웠다.

운영진의 눈에 들어서 하나라도 더 얻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무언가 제대로 된 성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오로지 수익을 위해서 시작한 온라인 셀러는 반복적이고 무의미한 행동만 했다.

그제야 알게 됐다. ‘열심히’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내가 진짜 놓치고 있었던 건, 방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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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는 질문을 바꾸기로 했다

“왜 안 될까?”에서 “어떻게 배우고 있는가?”로.

문제는 의지나 열정이 아니었다. 학습 방식 자체에 있었다.

단순히 강의를 듣는 것으로는, 내가 바뀌지 않았다.

그럴듯한 수업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흐릿해졌다.


뭔가를 진짜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록하고, 정리하고, 실행하는 구조가 필요했다.

나는 노션에 정리하고, 블로그에 썼고, AI 도구들을 실험했다.

정보를 모으는 게 아니라, 엮는 법을 배우기 시작한 것이다.

‘열심히’가 아니라, 지속가능하게 배우는 방법.

그게 내 공부를 바꾸는 첫걸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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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 필요한 것은 열정이 아니다. 구조였다.

배움에 필요한 건 열정이 아니라 구조였다.

어떤 주제를 얼마나 좋아하느냐보다,

그걸 어떻게 내 삶에 연결하고 실천하느냐가 더 중요했다.

그래서 나는 이제 배우는 방식을 다시 설계하고 있다.


단순히 책을 읽고 강의를 듣는 것이 아니라,

기록 → 정리 → 실행이라는 흐름을 만드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 AI를 파트너처럼 활용하는 것.

기억을 보완하고, 구조를 잡고, 생각을 연결하는 도구로.


당신도 배우는 사람이라면, 이제는 질문을 바꿔야 한다.

“무엇을 배울까?”보다 "어떻게 배우고 연결할까?”

이 질문이 공부의 방향을 바꾼다.

그리고 나의 삶도, 그 질문에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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