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눈치게임

by 선정

사실

더없이 무례했다

자신이 어리다는것

그래서 거리낌없다는 것

아무 멋도 없는 허세 가득 분위기

질 수 없었다

숙이는 법을 알려줘야지

버텨내서 알려 줘야지

질서를 기다리는 법

차례를 인지하는 법

그 시절은 분명 지나가는데

예의를 지키고

예의를 배우고

사람이 되거라


내 앞의 좌석은 내 것이란다

너는 네 앞을 기다리면 되는데

감히 것이 아닌 것을 노리고 있구나

아닌 척 모른 척 어린 척은 소용없지

운이 내게 먼저 닿아

순서대로 내가 차지했다

너와 나만 아는 눈치게임

지극히 당연한 나의 승리

사실

더없이 유치했다

모른 척

어린 척

강한 척 보다

예의를 지키고

예의를 배우고

사람이 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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