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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관 Oct 25. 2024

한국을 떠나며

엄마와 아들

한국을 떠나며 / 호선자

한국을 떠나는 공항에서

비행기 안에서

나혼자 울지 않은 날이 있었던

아들은 벌써 성인이 되어

엄마를 보살피고 챙기는데

난 그 아들을

그렇게 보살피지 못했는데

그런 아들이 너무 고맙고 감사해서

더 눈물이 나네

아들도 엄마를 떠나보내며
혼자 울겠지

한국을 떠나며

우린 각자 혼자의 자리에서 울고
있겠지

서로가 서로에게
건강하기를
행복하기를 바라며

아들에
대한 소망을 품으며
나는 울며
한국을 떠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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