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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메밀국수를 찾아서 부산을 가다

쓴메밀과 단메밀의 조화, 부산 김정영분식 면옥향천


이번 여행의 첫 번째 목적은 면옥향천의 메밀을 먹기 위해서였다. 벡스코역 근처 26석 규모의 메밀집. 이 집 주인 김정영 요리사는 우동으로 면에 대해 배우고 익힌 후, 메밀을 시작하면서 그 기술을 정점으로 끌어올렸다.

면옥향천의 메밀 100프로 순면도 맛있지만 단메밀과 쓴메밀을 섞어서 맛을 낸 이 집만의 소바는 지금까지 먹어본 어떤 메밀소바보다 향도 맛도 좋았다.


우동 전문가로 여러 차례 방송에 출연했을 정도로 우동에만 전념하던 김정영은 우동이 식재료의 특성 상 아픈 사람에겐 권하기 어려운 음식이라는 데 생각이 미치면서 메밀로 눈을 돌렸고 몇 년 간의 노력 끝에 이젠 자신만의 제면 방식으로 입소문을 얻어 매일 만석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메밀면을 뽑을만 한 장인이었고 맛 본 대로 그것은 장인의 음식이었다. 한번 더 먹고 서울로 올라가고 싶지만 일요일은 칼같이 쉬는 집이라 아쉽다.

면음식과 함께 주문할 수 있는 돈까스도 아주 맛이 좋다. 이 돈까스는 어린이 손님에게 특히 인기란다. 어른 취향대로 메밀국수집에 따라왔다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돈가스를 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기쁘겠는가.


이집 주인 김정영은 마라톤 풀코스 기록이 2시간38분이다. 지금은 철인 3종 기록을 세우기위해 엄청나게 운동을 한다.


부산시 해운대구 해운대로 383번길(벡스코역 6번출구), 일요일 휴무

#면옥향천 #김정영분식 #메밀소바 #부산맛집 #면식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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