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야구의 시선 22화

기아는 왜 '두 전설' 앞에서 머뭇거리는가

by 글사랑이 조동표

기아는 왜 ‘두 전설’ 앞에서 머뭇거리는가

- 최형우·양현종, 지금 당장 잡아야 할 이유


1. 도입: 구단이 멈칫할수록, 팬심은 식어간다


겨울의 야구장은 조용하지만, 팬들의 마음은 이맘때 가장 시끄럽다.

특히 양현종과 최형우, 이 두 선수의 FA 계약을 둘러싼 기아 타이거즈의 지지부진한 태도를 보고 있노라면, 질문이 생긴다.


“기아는 왜 이 두 전설을 이렇게 다루는가?”


11월을 넘겨도 협상은 제자리걸음이고, 구단은 ‘곧 한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기아 타이거즈 40년 역사에서 팀을 대표하는 얼굴을 떠올리라 하면, 지금의 시대엔 분명 양현종과 최형우가 가장 앞줄에 서야 한다.


그런데 정작 구단은 그들에게 그런 예우를 하고 있는가?


2. 이들이 떠나면 기아는 스스로 뿌리를 잘라내는 셈이다


2-1. 양현종: 189승을 넘어, 기아의 상징


KBO에서 토종 좌완으로 역대 최고 커리어를 쌓아온 선수,

기아라는 이름과 함께 성장했고 수많은 경기에서 마운드를 지켜온 선수.


양현종은 단순히 ‘좋은 선발’이 아니다.

그는 기아의 정체성이다.

팀이 흔들릴 때도 팬들은 “그래도 양현종이 있다”는 믿음으로 버텼다.


10년 연속 170 이닝에 189승.

숫자만으로 그의 가치를 다 설명할 수 없다.

그는 기아의 ‘원 클럽맨 정신’을 몸으로 보여준 마지막 세대다.


그런 선수가 FA 계약 문제로 11월을 넘기고, 모호한 예우 속에 기다림을 강요받는 모습은 기아 구단의 품격과 직결되는 문제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글사랑이 조동표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다양한 삶을 경험해보고, 인간다움을 찾으며, 세상의 이치를 깨우치고, 미래의 삶에 공헌하며, 행복하게 살기.

665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8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60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