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어떻게 하면 하나님만 의지할 수 있을까?
우리는 보통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을 규율집에 사로잡힌 “-하지 마라”를 충실히 지키는 것이나 교회에 열심히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성경을 통해서 우리 삶에서 없애야 할 습관들이 잘못된 행동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뭔가를 잘 지키고 안 하는 것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삶이란 더 이상 나의 권리를 주장할 것이 남아있지 않고 포기하는 것을 말합니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우리를 몰아가십니다. 이유는 하나. 복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요한계시록 1장 9절입니다.
9 나 요한은 너희 형제요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라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를 증언하였음으로 말미암아 밧모라 하는 섬에 있었더니
하나님께서 요한에게 밧모섬까지 보내셔서 노역을 시키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빠짐없이 보여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더 이상 자신의 삶을 주장하려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께서는 그를 보여주십니다.
바울은 어떻습니까? 사도행전 9장 8-9절 17-18절입니다.
8 사울이 땅에서 일어나 눈은 떴으나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사람의 손에 끌려 다메섹으로 들어가서
9 사흘 동안 보지 못하고 먹지도 마시지도 아니하니라
17 아나니아가 떠나 그 집에 들어가서 그에게 안수하여 이르되 형제 사울아 주 곧 네가 오는 길에서 나타나셨던 예수께서 나를 보내어 너로 다시 보게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 하니
18 즉시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어져 다시 보게 된지라 일어나 세례를 받고
기세등등한 사울을 하나님께서는 완벽하게 굴복시키셨습니다. 앞도 안 보이고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는 큰 충격에 빠져있었습니다.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자신의 인생 전체가 송두리째 부정당했습니다. 더 이상 자신의 생각을 믿을 수 없었고 그는 즉시 예수이름을 전합니다.
하나님만 의지하는 삶을 위해 때로는 하나님께서는 삶을 뒤집으십니다. 아무것도 남지 않게 하실 수도 있고, 추구하던 가치가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경험을 주시기도 합니다. 육신에 남은 힘조차 쏙 빼서 하나님의 뜻을 전하기도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깨어나기를 원하시고 기존의 삶이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만 의지하도록 우리의 모든 권리를 포기하고 항복하게 하시기도 합니다. 때로는 우리에게 큰 시련이나 좌절 낙심 실패처럼 보이는 방법으로 찾아옵니다.
지금이 바로 그 타이밍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만 의지하도록 이끄시는 그의 손을 붙잡으십시오. 아마도 하나님의 손 외에는 아무도 나를 반기지 않을 것입니다. “온 세상 날 버려도 주 예수 안 버려!!” 괜히 찬양가사가 나온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