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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온김에 Dec 12. 2022

한다

나는 글을 쓰고 있다.

나는 브런치 작가 신청을 한 번만에 통과했다.

하아.

그런데 그게 나에게 독이 된 걸까? 되지 말았어야 했을까?

브런치 작가가 된 이후로 이렇다 할 글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서 너무  답답하다. 어떻게 써서 된 건지 나 자신조차도 의문이 든다.

'저, 어떻게 브런치 작가로 통과가 되었나요?'

글은 쓰고 싶은데 내가 어떤 글을 써야 할지, 어떤 글을 써야 잘 쓸 수 있을지 조차 찾지 못했다.

그런 내가 글을 쓴다니. 말이 되나?


요즘, 아니 한물갔을지도 모르는 MBTI유형으로 어떤 글을 쓰면 잘 쓸지 동영상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다.

나는 겪은 일을 써야 한다고 했었다.

그러나 그마저도 주제도 제대로 못 잡았다. 아니, 주제를 잡았으나 쓰다 보니 같은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쯤 되면 나는 멍청이인가...

글 쓰는 능력은 없는 아주 멍청이 인가 싶다.


언젠가는 유명한 작가가 되는 게 꿈이었는데, 그 꿈을 이룰 수는 있는 걸까? 하고 싶은 건 찾았지만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찾는 건 왜 이리도 어려운 일인지 모르겠다. 잘하고 싶다. 글 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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