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쉽게 분노하고, 왜 타인을 사랑으로 품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걸까요? 여러분들은 살면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자신조차 이해하지 못한 채 방황한 경험이 언제 있었나요?
저도 이런 경험이 자주 있습니다. 분노로 힘든 시간을 보낸 밤도 여러 날이고, 그 감정의 뿌리를 찾기 위해 오랫동안 자기 탐색과 성장의 길을 걸은 적도 허다합니다. 이렇게 깜깜했던 과거의 여정이 지금 감사한 것은 그 길에서 Jim Vaive 메스터 코치님과 같은 스승을 만났기 때문이에요. Jim 코치님은 애니어그램을 통해 제가 저 자신을 이해하도록 도와주었답니다. 이 분과 저는 영적 감정지능을 다루는 공동체에서 "자기 성장, " "비폭력, " "평화로운 삶" 등을 일상에 가져올 수 있도록 함께 나눕니다.
며칠 전에 Jim 코치님이 페이스 북에 포스팅한 글에서 저는 영감을 받았어요. 번역해서 여러분과 나눕니다.
� “8은 그저 숫자일 뿐……”
어릴 적 나는 감정의 불꽃이 순식간에 치솟는 아이였습니다. 순간적으로 분노가 치밀었고, 그로 인해 나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 상처받곤 했죠. 늘 마음속에 물음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내 안에 뭐가 잘못된 걸까?" 파괴적인 행동 패턴에 갇혀 살아가며, 그 답을 찾아야겠다는 절박함이 나를 자기 탐색의 여정으로 이끌었습니다.
지난 45년 동안 다양한 분야를 배우고 훈련해 왔지만, 내러티브 에니어그램(Narrative Enneagram)을 가르치는 길에 들어선 것이 가장 깊은 변화를 안겨주었습니다. 9가지 유형을 배워가던 중 나는 ‘8번 유형’이라는 걸 알게 되었죠 ‘강인함’과 ‘보호 본능’으로 대표되는 유형. 하지만 곧 깨달았습니다. 나는 제대로 통합되지 않은 상태였고, 세상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반응하며 살아가고 있었던 겁니다. 그 순간부터 의식적인 통합을 향한 여정이 시작되었고, 삶의 의미와 명료함을 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건강한 8번 유형이 되기 위해 나는 내 안의 사색적인 기질과 보호 본능 사이의 균형을 배워야 했습니다. 나는 아직 비폭력을 완전히 체화하지 못한 상태였고, 그 과정에서 자주 갈등을 느끼곤 했습니다. 비폭력은 내게 멀리서 희미하게 빛나는 등대처럼 느껴졌습니다. 희망과 평화의 빛이었지만, 초반에는 그 길을 걸어갈 용기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 길만이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나는 알게 되었습니다. 비폭력을 실천하는 용기는 단순한 의지가 아닌, 타인을 존중하고 존엄을 지키는 사랑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그 사랑은 낭만적인 사랑이 아니라, 말보다 경청하고, 함께 걸으며, 기쁨과 아픔을 나누고, 온전히 함께 존재하는 사랑이었습니다. 이 인식의 전환은 나를 진정한 평온과 현재의 순간으로 이끌어주었습니다. 수많은 시간이 걸렸고, 아직도 나는 완전하지 않지만, 이 여정은 깊이 있고 충만한 길이었습니다.
나는 이 길을 여러분에게도 권하고 싶습니다. 비폭력과 사랑의 길은 우리를 변화시키며, 삶을 더 깊이 있게 만듭니다.
평화와 모든 선(善)이 함께하길.
Jim Vaive 님의 링크드인
Credit: Photos by 효산스님 (지리산 실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