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자유로운 직장인 Jan 10. 2022

22년 1월 10일 11시 14분

사랑하는 조카 꿀비에게 보내는 편지

안녕? 사랑스럽고 귀여운 꿀비야! 

나는 너의 꾸러기 외삼촌이야! :)


네가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찍은 사진을 보고

삼촌은 회사에서 눈시울이 붉어져 얼마나 창피했는지 몰라.

나에게 첫 조카가 생겼다는 게 믿기지 않고,

너의 탄생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차마 삼촌의 부족한 표현력으로는 말로 다 못하겠다...


이제 막 세상에 나온 꿀비야,

삼촌이 이렇게 너에게 편지를 쓰는 이유는

시간이 흘러 네가 언젠가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사랑하는 너희 엄마 아빠, 그리고 할머니,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그리고 삼촌과 외숙모가

얼마나 너의 탄생을 기뻐했는지,

그 감동을 조금이나마 느껴봤으면... 하는 마음에서.. 쓰는 거야.


분명 세상을 살다 보면 한번쯤은, 

'나는 이렇게 소중한 사람이었구나' 하는 따뜻한 마음이

꼭 필요한 순간이 있을 거야.

그럴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글재주가 없는 삼촌이지만,

네가 이 세상에 온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마음으로 쓰는거야

삼촌의 진심이 느껴지지 않니? ^^ 

꼭 그랬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나의 조카 꿀비야,

삼촌이 아는 너희 엄마 아빠는 참 좋은 사람이야.

좋은 사람이라는 게 무엇인지 너는 아직 모르겠지만,

그 답을 너희 엄마 아빠 보면서 찾았으면 좋겠다!

최소한 삼촌은 너희 엄마 아빠보다 

따뜻하고 멋진 사람을 아직까지는 본 적이 없으니까! :)


아! 삼촌은 어떤 사람이냐고?

꿀비가 하고 싶은 게 있는데 엄마 아빠가 마음도 몰라주고 반대하면

삼촌을 찾게 될 거야! :) 

삼촌은 항상 네 편이니까 ^^ 

언제든지 삼촌에게로 와 ^^


그리고 삼촌이 하고 싶은 말이 하나 있어.

꿀비가 태어난 2022년은 코로나라는 전염병이 있어서

엄마 아빠가 너를 갖고 케어하는라 엄~청 힘들었어 ㅠ

그러니까 엄마 아빠한테 사랑한다고, 감사하다고 

꼭 자주 표현해야 돼! 

알았지?


꿀비야,

이 넓은 우주 속에서, 

그 수많은 확률을 뚫고

건강하게, 아주 건강하게,

우리 가족이 되어주어 감사해!


살아가며 아무 걱정하지 말고,

건강하게,

그리고 무엇보다 행복하게,

멋진 아빠와 예쁜 엄마랑 

가장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끝으로, 

우리 조카 꿀비 사랑해...


- 22년 1월 10일, 네가 태어난 저녁에 삼촌 방에서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