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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판타지아

by Emile


크리스마스가 없었으면


미소도 없이 차갑기만 하다고

막내라고 줘박힐 주제에

반짝이는 장식일랑 다 달고

한해의 주인공인척 잘난척은


사랑은 늘 가상세계 속의 얘기

호두까기 인형은 판타지지

올해도 고생망했지 망했으니

붕어라 망셔라 망년회다


12월 봐줄 구석은 딱하나

아무리 추워도 다가고

앞에 희 하나 덧붙인 새 달력

겨울잠 자고나면 다시 판타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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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