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명의 대 환장 파티
인생 44화에서 여섯 개의 그림을 첨부했었다.
그림 중에 마음에 드는 그림을 골라달라는 부탁도 했었다.
일단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의 포문을 연다.
나는 이곳에서 글을 쓰면서 내 글에 댓글을 달아주는 분들의 고마움을 안다.
"누군 몰러?"
흰자위 80% 검은자위 20% 로 쏴 붙이진 마시라.
다른 이들은 댓글 밑에 반드시 답글을 남겨 상호 교류를 한다는 말이다.
나라고 목석도 아니고 감정도 없는 사람은 더더욱 아니다.
그럼에도 그토록 귀하디 귀한 댓글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심정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내 마음 깊숙한 곳에만 댓글을 감춰두고 답변보다 댓글 단 이를 지구 끝까지 쫓아간다.
그것을 알기에 독자들도 묵묵히 내 글밑을 지켜준다.
우리는 그렇게 묵시적으로 서로를 밀어주며 여기까지 왔다.
오늘은 이 자리에 그동안 답글 달지 못했던 미안함과 고마움을
풀어내려고 커다란 멍석을 준비했다.
이곳에 여러분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할 것이다.
44화에서 댓글 단 순서대로 나열하여 소개하겠다.
라이킷은 제한했지만 고마움의 총량은 같다.
작가란 존칭보다 필명이든 본명이든 그대로 존칭 없이 드러낼 것이다.(친근감의 발로)
극존칭은 삼가고 옆집 아저씨 아줌마 대하듯 쓸 것이다. (전무후무)
너무 따박따박 존칭을 쓰면 재미없소.
그럼 지금부터 호명에 들어가겠다.
여름: 지금이 여름인데 그녀의 이름도 여름이다.
최근 내 독자가 되어 적극적인 글쓰기와 댓글로 친화력을 키워내고 있다.
인상이 선하고 착한 심성의 여인네다. 시와 에세이를 겸용으로 쓰면서 치유의 힘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녀의 적극적인 행보에 신바람 박자 짝짝짝. 짝짝짝.
나예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최근 글쓰기 모임에서 공동출간을 했다.
바쁜 관계로 글이 자주 올라오진 않지만 글쓰기에 진심은 가득하다.
주부로 엄마로 아내로 직장인으로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장한 일인지.
등을 토닥이고 싶도록 그녀가 대단해 보인다.
규아: `종대`라는 강아지를 키운다.
그 강아지가 요새 이런저런 합병증으로 무지 아프다.
시한부로 살고 있는 강아지를 위해 그녀의 고뇌가 크다.
생명연장을 기대하며 1주일분 2주일분 약을 타오면서 오늘도 내일도 종대의 건강을 빈다.
그녀에게 부디 단장의 슬픔이 멀어지길 기원한다.
바람마냥: 시골에서 텃밭을 가꾸면서 전원생활의 진미를 일깨운다.
전원생활의 묘미를 서정적인 감성으로 엮어내는 농촌풍경이 푸근하고 정겹다.
달달함보다 덜 달달함이 때론 더 감미롭듯이 그런 글이 건네는 풍미가 좋다.
오늘도 내일도 그곳에선 수묵화가 흐른다.
유미래: 본명 아닌 필명이라도 이름 하나는 정말 잘 지었다.
과거보다 미래는 희망을 품기 때문이다.
요즘 <주말마다 손주 육아하는 할머니> 책을 발간하여 부지런히 홍보 중이며,
여전히 글쓰기에 열을 올리는 글 부자다.
난아: 시를 좋아하는 수학강사다.
수학과 시는 어쩐지 맞지 않을 것 같지만 두 조합을 조화롭게 가꿔가는 능력자다.
그 어려운 수학을 가르치는 사람이라니 무섭기도 하지만 사랑스럽기도 하다.
그녀는 진심이 중추다. 진심은 힘이 세다. 그녀의 글을 자주 보고 싶다.
힘날세상: 글을 올릴 때마다 초지일관 내 글에 긴 댓글로 화답해 주었다.
고등학교에서 국어선생님으로 재직한 경험으로 글의 퀄리티가 넘사벽이다.
늘 책을 가까이하는 독서광이며 해박한 지식의 소유자다.
변함없는 마음을 존경한다. 오래도록 좋은 글을 써주길 고대하고 기대한다.
해산: 글을 쓸 것이냐, 건강을 선택할 것이냐.
선택의 기로에서도 글을 놓지 않고 끙끙거리고 있는 글쟁이다.
울컥이가 어쩔래 결단을 강요하지만 조금만 참아볼게 협상 중이다.
울컥아! 힘을 내자. 파이팅!
호랑: 호랑이처럼 무서울 줄 알았는데 글도 그림도 푸근하다.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내 마당에다 열심히 널어놓는 중이다.
그곳에 머무는 동안은 원초적 노스탤지어!
호랑나비가 그곳을 어슬렁 거리는 한 고향은 영원하다.
예담: 노란 모자와 빨간 수영복을 입은 여인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그림과 캘리그래피를 맘대로 가지고 노는 실력파다.
굉장히 낭만스럽고 따라 그리고 싶은 글씨와 그림이다.
예술이란 도대체 그 경지가 어디까지 인지.
루미상지: 태국 방콕에서 살며 그곳의 생활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낯선 곳을 낯설지 않게 하기 위해 날마다 동선을 바꾸고 흥을 부른다.
갈 데도 할 일도 많은 경험부자다.
브런치 동네에서 마당발로 활동 중이다.
my way: 사교육 없이 자녀를 카이스트에 입학시킨 엄마.
맹모삼천보다 마음삼천으로 일관성 있게 밀어붙인 교육에 진심인 엄마다.
그 길이 어떤 길이었는지 지금 한창 진행 중이다.
교육에 관심 있는 분들 한 번 들어가 보면 좋겠다.
김이람: 지난해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서 대상을 차지한 사람이다.
<취미는 채팅이고요 남편은 일본사람이에요> 이런 제목의 책을 발간했다.
500만 원의 상금과 홍보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부러운 사람이다.
그녀의 유머러스한 글은 우리를 심난함에서 건져낸다.
김수정: 수정처럼 옆모습이 환하다. 남편과의 오랜 연애시절을 달달한
필체로 그려내고 있어 호응도가 좋다.
수채화 강사이기도 한 그녀는 글 속에서 수채화의 환한 모습들을 아낌없이 선사해 준다.
글과 그림의 앙상블은 그녀를 더 돋보이게 하는 장치다.
miryu: 공예를 업으로 삼는 사람이다. 일찌감치 전자출판으로 소설을 써낸
실력 있는 글쟁이다. 공예와 미술은 짝짜꿍이어서 그림도 수준급이다.
유재석 캐리커처를 아직도 기억하는 걸 보니 역시 찐 팬이다. 입이 시커멓게 칠해져서 차승원으로
대체한 걸 금방 눈치채는 센스쟁이 중의 센스쟁이. 그녀의 글이 가물어서 자꾸 보채는 중이다.
무당벌레: 빨간 등에 까만 점이 박힌 점박이 무당벌레.
동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무당벌레는 순진무구하건만 이 필명을 지닌 무당벌레는
기자다. 기자 하면 글 잘 쓰기로 인정하는 직업인이다.
그런 사람에게 글을 읽히게 하는 건 왠지 떨림이다. 요즘 인공지능에 대해 화면을 대폭 할애 중.
소위: 대위 아닌 소위다. 대위가 아니면 어떠랴. 대위보다도 더 잘 나가는 사람인데.
최근 펴낸 <부사가 없는 삶은 없다> 책이 2쇄를 찍고 3쇄를 향해 고공행진 중이다.
무지 바쁜 나날이건만 여전히 글을 놓지 않을뿐더러 댓글도 열성이다.
그동안 고생한 보람이 온몸으로 들어차 등에 멍이 들도록 격려하고 싶다.
조선여인: 우리 집에도 조선남자가 있는데 여기 조선여인도 있다.
어쩌다 글을 올리더니 요즘 글쓰기에 열받아 연일 인기 상승 중이다.
옆에 가면 폭발할지 몰라 조심스럽다.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재직했던 사람으로 유머러스한 글로 읽는 이를 유쾌 통쾌 하게 이끈다.
아옹다옹하다: 최근 `열매`라는 태명에서 `지안`이라는 본명을 가진 아기가 태어났다.
조금 작게 태어나 인큐베이터에서 생활하고 있어 엄마 아빠의 걱정이 크다.
지안아! 봄날의 쑥처럼 건강하게 쑥쑥 자라나거라.
아기에 대한 행복한 글이 줄줄 이어지길 고대한다. 무엇보다 지안이의 건강을 빈다.
김달래: 글을 열심히 쓰면서 댓글도 열성인 브런치 농사꾼.
요즘 더위 탓인지 무슨 걱정이 있는 건지 글이 뜸하다.
멀리 해외에서 두 딸들이 엄마를 아낌없이 성원해 주고 있으니 힘을 내자 힘을.
더위가 물러가야 할 입추가 지났으니 이제 슬슬 기지개를 켜고 글마당으로 나오길 기원중.
수련: 유년시절의 달달하고 훈훈했던 추억들이 쑥향처럼 퍼지는 글도 그렇지만,
그 훈훈함을 글만으로 그치지 않고 다시 음식으로 소환시키는 작가 정신.
그 속에서 독자들은 어린 날들을 회억 한다.
행간에 박혀있는 글들을 다시 끄집어내어 음식으로 내놓는 성의 앞에서 우리는 성찬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아헤브: 기쁨이. 기쁨 이가 아프다.
아빠로서 기쁨 이의 건강을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브런치 동네의 이장역을 맡았다.
그 바쁜 와중에도 사람들을 만나고 쉴 새 없이 글을 올리고 댓글 행진으로 하루가 짧다.
최근 쿠팡으로 직장을 옮겼음에도 그의 행보는 멈칫함이 없다. 기쁨아! 엄마 아빠 마음 알지?
하루속히 건강하렴.
베를리너: 독일에서 공부했던 추억이자 경험을 글로 적어내고 있는
지금은 한국인 과거는 독일인. 베를리너.
낯선 땅 독일을 기꺼이 꺼내 들고 그곳으로 우리를 안내하는 한 사람.
미지의 땅에서 그녀가 겪었던 일들은 환생의 기쁨으로 다시 태어난다.
김인숙:조선시대를 섭렵하려면 그녀를 보라.
그녀의 글 속에는 조선의 시퍼런 역사가 숨어있다.
산등성이마다 발을 접질리며까지 누군가의 흔적을 찾아 나서는 극성파.
역사의 질곡 속에서 그녀가 벼리는 칼날은 예리하다.
뮤뮤: 기자출신이라 그런지 글의 간이 아주 잘 맞다.
음식도 간이 맞아야 맛이 있듯이 짜지도 달지도 않으면서 은근히 유머스럽고
은근히 찰지다. 최근 필라테스 운동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솔직하고 웃프게
엮어내는 감칠맛 기능자다. 운동으로 날마다 건강해지길.
송지영: `당신의 이야기를 써드립니다.` 간판에 적힌 문구다.
요즘 새 소설을 연재하기로 했다. 소설은 이제 2화를 내고 있지만 애진작에
인기 만점이다. 작은 출판사에서 저마다의 인생길에 색을 입히는 작업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글의 짜임새가 촘촘하여 진행될 소설이 기대된다.
삼선: 프로필 이미지를 보면 병아리가 알을까고 나온다.
이제 처음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벌써 글을 40편 넘게 올려놓고 있다.
열정의 화신이다.
아직 잘 모르지만 좋은 글과 소통하고 싶다.
꾸준하고 열정적인 글쓰기에 박수.
분홍소금: 최근 다리부상을 입어 목발을 짚고 생활한다.
더운 이 여름에 이런 고생이라니.
직장생활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소설형식으로 엮어내고 있는데,
오여사와 박여사가 그 주인공. 얼른 쾌차하여 웃음 속으로 우리를 이끌길.
능수버들: 남편이 지금 아프다. 아픈 남편을 묵묵히 시중들면서 겪은 일들을
이곳에 부려놓고 있다. 읽는 이의 마음을 쓰리게 하는 그녀.
속상함도 답답함도 모두 그녀의 가슴에 고여있다.
풀어낼 길은 글을 쓰는 것. 글 속에서 많은 독자들이 그녀를 다독이고 있다.
그녀의 글을 읽고 있으면 후딱 쫓아가서 등에도 손에도 온기를 전하고 싶다.
기적, 그것을 그녀에게 데려다주고 싶다. 기적아 뭐 하니.
리얼흐름: 이분만 이분이라고 할 테다. 왜? 며칠 안 됐기 때문에 이 사람이라고 했다간
괜히 혼날라. 며칠 전에 보니 이분이 글쎄 내 글을 홀라당 읽다시피 하고 라이킷만 잔뜩 눌러놓고 가버렸다.
그 방으로 뛰어들어가 보니 거기엔 `자영업자가 망할 수밖에 없는 나라`라는 글이 있었다.
어째서 망할 수밖에 없는가를 살펴보면서 컨설팅 형식의 글에 깊이 공감했다.
고운로 그 아이: 심성이 비단결 같아 고운로 맞다. 마음을 흔드는 시를 쓰는 것도 그렇지만,
얼마 전에 이곳에서 그림 그리는 작가들의 그림을 자기 방으로 낑낑 매고 끌고 가 올려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더 잘 볼 수 있도록 선전해 준 것이다. 거기에 내 그림도 뿌리째 뽑혀 그 방에 심어졌다.
백일홍이 그 방에서 더욱더 빛을 발할 수 있었다. 고운로 그 아이 그 곁에 복 님이 상주하리라.
Another time 자축인묘: 베트남에 거주하고 있다.
현재 `초련`이라는 소설을 연재 중이다. 대가야에서 벌어지는 순장제도에 대한 글인데,
사투리를 곁들여 구어체로 쓴 글이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늘 `건강 잘 챙기라`는 말미로 위로해 주는 진심 가득한 마음,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
신정애: 동화를 꾸준히 쓰고 있는 사람으로 요즘에는 `아리` 가족을 그린 글이 올라오고 있다.
줄기찬 동화의 물줄기는 그녀의 열정이 얼마만큼 인지를 드러내고 있고,
활동반경이 전국구가 아닌 세계구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만큼 동화와 그녀는 참 잘 맞는 짝꿍이다.
글소리: 개나 소나 다 한다는 유튜브를 처음 개설했다. (개나 소나 그녀가 한 말)
양은 소반에 얹힌 밥과 반찬을 먹으면서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대목이 첫 번째 유튜브 소재다.
이 동네에 발을 들인 지도 얼마 안 된 초짜지만 그런 의욕과 창작욕이라면 금세 팬들을 불러 모으지 않을까.
모든 일은 다 열정이 문제다. 중꺽마도 그렇고.
채수아: 독자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그래서 부러움을 사는 작가 중의 한 사람.
그 많은 독자들의 댓글 꼬리를 놓지 않는 성의에서 역시 이래서 독자들이 많구나 싶다.
자주 올리는 글은 아니지만 읽어보면 우리네 삶에 영양소가 될 글들이 많다.
전직 초등교사로 사람, 책, 자연을 좋아한다.
별의 서랍: 영화, 사물, 일상을 주로 쓴다.
최근 콜센터 직원의 애환을 담은 글을 썼다. 당장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고
막말하는 사람들로 인해 그들이 겪는 고충을 대필하여 약자에 대한 배려를 주문했다.
약자일수록 보이지 않을수록 배려심이 중요하다.
지구사는 까만 별: 내가 이곳에 발을 딛고 설 때부터 지금까지 시종일관
댓글을 빼놓지 않은 찐 팬이다.
이 정도면 상패라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나 역시 꾸준히 그녀의
줄기찬 발전을 지켜보며 축원할 것이다.
한 편의 소설을 마무리 짓고 또다시 새로운 소설이 시작되었다.
글 속에 담은 감성은 형언할 수 없는 보석이다.
모닝페이지: 문학관을 다니면서 거기서 시를 공부한다.
문학관에서의 소소한 일상을 소개하는 글이 자주 올라온다.
요즘에는 텃밭에서 느끼는 시심을 싹 틔워 19편의 시를 지었다고 한다.
시와 야채들이 텃밭에서 신났다.
초록잎삭: 처음 먹은 마음이나 지금이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는 진국이다.
사람 마음은 이래야 한다고 이래야만 한다고 증명하는 것 같은 사람이다.
캘리와 시를 접목하여 꾸준하게 발표하는 한 사람으로서 그녀의 모든 면을 애정 어린 눈으로
보고 있다. 변함없는 우정으로 서로를 격려할 수 있다는 건 얼마나 큰 행운인가.
여기까지 댓글순으로 40명을 불러내 각자 소개를 전개했다.
이 글을 올리고 나서 달린 댓글은 나중에 또 소개하겠다.
어떤 그림이 좋은지 묻는 질문에 답해준 결과는 이렇다.
공동 1위는 해바라기와 사시장춘이다.
해바라기는 환하고 뭔가 복이 깃들 것만 같은 그림에 호감도가 상승했을 것.
덧칠과 정성을 수차례 더한 그림이라 오래도록 볼 수 있는 그림이다.
사시장춘. 신윤복의 풍속화로 풍자와 해학이 어우러진 그림을 파스텔 톤으로 그려낸 것이
독자들 마음을 움직였다.
처음에는 해바라기가 앞서더니 뒷줄에선 신윤복과 평행선을 걸었다.
2위: 붕어빵. 겨울이면 등장하는 붕어빵을 사실적으로 그려 한 겨울의 향수를 자극했다.
가격도 올랐지만 크기도 많이 줄어든 실물크기다.
3위: 수국. 잎도 없이 달랑 꽃잎만 그린 수국은 색감이 너무 고와서
보는 이를 황홀하게 한다. 여자들의 감성을 건드리는 그림이다.
4위: 차승원 캐리커처. 본래는 유재석을 내놓으려고 했는데 입 부분이 너무 까맣게 칠해졌다.
유재석이 보면 기겁을 할거 같아 차승원을 대리인으로 내세웠다.
5위: 개구리. 잠자리는 개구리가 천적이다. 개구리에게 잡혀먹고 있는 그림이라선지
고개가 다른 각도로 휭~~(miryu 한표)
글과 함께 읽어보면 고개가 다시 돌아오리.
글을 쓰고 보니 평론을 쓴 기분이다.
아무것도 아닐지라도 자기 이름을 발견하는 순간, 오! 나도 들었네.
그 기분은 새벽에 호박잎 밑에 숨은 실한 호박을 발견한 느낌일 거다.
연둣빛 호박의 광채와 환희!
그렇다면 쓴 이도 인중이 늘어나는 기쁨이겠다.
이로써 40명의 대 환장 파티는 끝을 맺는다.